북한, 화성지구 4단계 준공식 진행 |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최근 진행된 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 '5년간 수십만 세대'의 신규 주택 건설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5년 전과 오늘, 무엇이 달라졌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당 제9차 대회에서는 앞으로 5년 동안에 수십만 세대의 살림집(주택)을 일떠세울 데 대한 웅대한 목표를 내세웠다"고 언급했다.
신문은 "이 휘황한 구상과 설계도 앞에서 온 나라 인민들은 이제 5년 후에 펼쳐질 새 거리, 새 마을들을 확신성 있게 그려보고 있으며 우리 건설자들은 그 어떤 방대한 과업도 얼마든지 수행할 수 있다는 신심에 넘쳐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년간 인민생활 향상을 명분으로 주택 공급, 특히 평양 신도시 건설을 대대적으로 전개해온 북한이 9차 당대회 이후의 주택 공급 목표치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당대회 직전 열린 평양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준공식에서 "보다 웅대한 이정과 창조의 목표가 명시될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당대회 보도에서 수치화된 목표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당대회 보도에서도 "우리 당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결행되는 수도건설과 지방발전정책 대상 건설", "방대한 건설과제들"을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이날 새롭게 언급된 '수십만 세대'는 아주 구체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2021년 8차 당대회 이후 북한이 추진한 주택 건설 사업과 비교해 봐도 상당히 야심찬 규모로 평가된다.
북한은 8차 당대회에서 수도 평양에 5만 세대를 공급하는 목표를 제시했고 이를 초과하는 약 6만 세대를 준공했다. 또 시, 군 농촌주택 건설을 강력히 추진해 농업근로자 11만여 세대가 새집에 입주했다고 9차 당대회 당시 밝혔다.
북한, 화성지구 4단계 준공식 진행 |
폐쇄적 경제구조에서 '자력갱생'을 도모하는 북한이 건설사업에 부여하는 중요성은 9차 당대회 계기 당 지도부 인사 등에서도 엿보인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건설 담당 내각부총리 출신의 김정관이 노동당 비서 겸 부장에 발탁됐다. 이를 두고 통일부는 건설 담당 당 비서·부장을 신설한 것으로 추정했다.
당대회 과정에서 진행된 '부문별 연구 및 협의회'에서도 8차 당대회 당시 별도로 없었던 건설 부문 협의회가 신설된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당대회 폐막 후 첫 현장 행보로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 방문을 선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제9기 기간에는 더욱 방대한 투쟁과업이 기업소 앞에 나서고 있다"며 증산을 독려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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