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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빨리 보내달라고 난리…미-이란 전쟁에 뜨는 한국 대공무기[주末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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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 '신궁' '천광' 등 대공무기 주목
K방산, 납품 일정 앞당기고 신규 발주까지
장기적으로 지상무기 추가 수출 가능성
이스라엘·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사일 방어 체계 등 대공무기가 주목받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번 사태가 단기적으로는 기존 계약의 납품 속도를 높이고,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방산업체의 대공무기 수출 확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방공체계 중요성 부각…단기간 납품 일정 앞당겨질 것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란 사태: 대공무기의 시대가 왔다' 보고서에서 "대공무기 수요 증가가 한국 방위산업에 영향을 끼치고 이는 지상무기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는 미사일과 드론을 활용한 공습이 잇따르며 방공체계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상전 중심이었다면, 이번 사태는 미사일과 대공 방어 중심의 전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방위비 확대 기조 속에서 대공무기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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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변 연구원은 우선 단기적으로는 중동 국가들과 체결된 대공무기 계약의 납품 일정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와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체계 '천궁-II'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규모는 국가별로 약 4조원 수준이다. 현재 일부 물량을 제외하면 대부분 올해부터 본격 납품이 시작돼 2030~2034년까지 인도될 예정이었지만, 중동 지역 긴장이 높아지면서 납품 조기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경우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관련 기업의 실적 인식 시점도 앞당겨질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추가 발주 가능성도 있다. UAE·사우디·이라크가 계약한 천궁-II 물량은 포대 기준 8~10포대로 추정되는데, 이는 한국군 배치 규모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국토가 넓은 사우디의 경우 추가 포대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미사일과 같은 소모성 탄약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라크의 K2 전차, 사우디의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UAE의 KF-21 전투기 등 기존 협의 중이던 무기체계 계약도 사태 진정 이후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경제

"지상무기까지 K방산 영향 끼칠 것"
장기적으로는 장거리 요격미사일 'L-SAM' 수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사우디는 미국의 사드(THAAD)와 패트리엇, 한국의 천궁-II를 중심으로 방공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중동 지역 미군 기지 방어로 미국산 방공무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올해 양산에 들어가는 한국의 L-SAM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변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중동뿐 아니라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도 방공체계 수요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상무기 수요를 늘렸다면, 이번 분쟁은 천궁-II를 포함해 LIG넥스원의 신궁, 한화시스템의 천광 등 한국산 대공무기의 수출 기회를 넓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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