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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AI로 침수 미리 막는다…극한호우 대응 기술개발 협력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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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장마철바다 반복되는 침수피해로 골머리를 앓아온 부산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극한호우에 대응하는 기술개발로 도시 침수를 예방한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6일 시청 재난대책본부 회의실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국자통신연구원·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AI 기반 극한호우 대응 플랫폼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부산시가 AI를 활용한 극한호우 대응 기술개발을 통해 도시 침수 예방에 나선다. 사진은 ‘도시 인프라 통합 디지털 도시홍수 예측·제어 기술’ 모형도다. 부산시 제공


협력 기간은 4년이며, 각 기관은 보유 기술과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및 현장 실증을 공동 수행한다. 주요 협력 내용은 △기관별 특화 분야 기술개발 △상호 데이터 제공 및 공유 △도시침수 및 지질재해 대응 기술 실증 △실무협의회 구성·운영 등이다.

각 연구기관은 각자 보유한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역량을 결집해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부산시는 배수관망, 지형·시설물 정보, 센서 데이터, 침수 이력 등 도시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 침수 상습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 실증을 추진해 기술의 현장 적용성과 실효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시는 ‘AI 기반 폐쇄회로(CC)TV 실시간 강우량 분석 기술’을 도입해 관측 범위를 대폭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부서별로 분산 관리되던 지하구조물과 상·하수도 관망, 재해 이력 등 도시데이터 통합 관리를 통해 보다 신속한 재난 대응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물리 모델 및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예측기술과 지상·지표·지하 통합 3차원(3D) 분석을 통해 침수 깊이(침수심)와 침수 범위를 사전에 예측하고,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를 자동으로 제시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감지–예측–시뮬레이션–대응’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재난관리 체계를 구현하고, 침수 취약지역을 사전에 식별하는 선제 대응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반 도시침수 예측·제어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극한호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스마트 기술 기반의 도시 안전관리 체계를 본격 구축할 계획이다. 또 기존 도시안전 통합정보서비스인 ‘부산 안전 ON’과 연계해 실시간 위험상황 검출·예측 및 대피경로 안내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운 극한호우가 빈번해지면서 도시 침수 대응 방식도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도시침수 예측·대응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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