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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흥남철수 부모와 인연’ 레인빅토리호 직접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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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러디스 빅토리호는 중국에 고철로 판매
헤럴드경제

문재인 전 대통령[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방미 중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최근의 ‘중동 사태’와 관련해 “국제사회는 무력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외교적·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급히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한국 전쟁 1·4 후퇴 당시 흥남철수 작전에서 피란민 7010명을 구한 ‘크리스마스의 기적’ 레인 빅토리호도 시찰한다.

문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열린 태평양세기연구소(Pacific Century Isntitute·PCI) 주최 만찬에서 “지구촌 곳곳에서 극단적인 진영 논리와 혐오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배제보다는 포용을, 갈등보다는 통합을 선택해 포퓰리즘과 극단주의라는 시대적 병증을 치유하자”고 제언했다.

국제사회에 만연한 극단주의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며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고, 대립과 증오의 목소리가 커지는 엄중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할 유일한 열쇠는 대화를 통한 평화와 포용과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력 사용은 무고한 희생을 낳고 증오와 보복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오히려 평화와 안전을 더 크게 위협하기 마련”이라며 “무력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외교·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급히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주말간 레인 빅토리호를 시찰한다. 레인 빅토리호는 한국전쟁 1·4 후퇴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피란민을 구한 선박이다.

한국전쟁에 이어 베트남전쟁에서도 활약한 레인 빅토리호는 1989년 퇴역, 미국 LA에서 역사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의 부모는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흥남에서 거제로 왔지만, 이 배는 1993년 중국에 고철용으로 판매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흥남철수는 중공군의 개입으로 미국 제10군단과 한국군 제1군단이 궁지에 몰리자 1950년 12월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 10만5000명의 군인과 9만1000여명의 피란민, 차량 1만7500여대, 화물 35만t을 193척의 함대에 싣고 거제 장승포항으로 철수한 작전이다.

문 전 대통령은 흥남철수 작전에서 일등항해사로 활약했던 로버트 러니 미 해군 제독이 별세했을 때 애도의 뜻을 밝히면서 “위급한 긴급철수작전에서 많은 민간인 피란민까지 구해낸 빅토리호의 헌신은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제 부모님도 그때 함께 피란할 수 있었으니 개인적으로도 깊이 감사드려야 할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이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국립 해병대 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기념사를 통해 흥남철수 작전 때 남한으로 온 부모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레인 빅토리호의 국내 인수가 추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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