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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롤러코스터 장세에 레버리지·곱버스 ‘만선’…투자손실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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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중동 사태가 격화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격화하고 있어서다.

다만 엇박자를 타다간 단기간에 손실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일과 4일 개인은 ‘KODEX 레버리지’ ETF를 각각 4624억원, 424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틀에 걸쳐 무려 8865억원 어치를 사들인 것이다.

곱버스라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품에도 개미가 몰려들고 있다. 지난달 26일과 이달 5일 개인은 각각 1196억원과 900억원을 사들였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지수를 두 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수익률을 역으로 두 배 추종한다. 두 상품 다 지수 낙폭이 커질 때 수익률이 극대화되는 구조로 설계된 것이다.

개미들이 최근 이 같은 위험 투자 수단을 찾는 데에는 국내 증시가 위아래로 요동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2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23.41포인트(3.67%) 상승한 6307.27에 마감했다. 이재명 정부가 연일 부동산 억제책과 증시 부양책을 내놓으며 증시는 신고가를 달리고 있었다.

개미들이 이때 곱버스를 대거 사들인 것도 지수가 과열 양상을 보여서다. 한 마디로 역발상 투자를 감행한 것이다.

역발상 전략은 3일과 4일에도 엿볼 수 있다. 당시 코스피가 무려 7.24%, 12.06%씩 전례 없는 하락을 기록했다. 이때 개미들은 지수 흐름과 반대로 레버리지를 순매수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해 최고 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직후였다. 이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폭발적인 증시 상승을 기록했던 한국이 가장 큰 금융 변동성을 겪었다.

일각에서는 레버리지와 곱버스에 개미가 몰리는 것은 좋지 않은 양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만약에 한 번이라도 엇박자를 탄다면 투자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논리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음의 복리 효과가 두드러질 수 있다”며 “매매가 잦은 투자자라면 평가손실과 거래비용이 애초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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