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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눈뜨면 새로운 일 발생” 美민주당 前대통령들, 트럼프 대놓고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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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현직 대통령 사이 기싸움 계속
헤럴드경제

2017년 1월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마주한 오바마 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민권운동의 대부로 칭해지는 제시 잭슨 목사의 6일(현지시간) 영결식에 버락 오바마·조 바이든·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민주당의 거물급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AP·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 시카고의 한 교회에서 열린 잭슨 목사의 장례식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수천명이 모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 3명이 추모사를 읽었다.

고인과 같은 시카고 출신의 오바마 전 대통령은 1980년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으로 나선 잭슨 목사의 TV 토론을 본 기억을 공유하며 “그는 본능적으로, 모든 사람이 자유롭지 않으면 개인의 성공은 의미가 없다는 점을 이해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시는 흑인뿐 아니라 백인, 라틴계. 아시아계 미국인, 농부, 원주민, 환경 운동가, 그리고 아무도 얘기하지 않은 동성애 인권 운동가와 블루칼라 노동자들에게 모두 똑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그들은 중요하고, 그들의 목소리와 투표권도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쓴소리도 했다.

그는 “매일 우리는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새로운 공격, 법치주의 이념에 대한 또 다른 후퇴, 기본적 예의에 대한 공격을 접하면서 일어난다”며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생각도 하지 못 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고인에 대해 “모든 사람은 평생에 걸쳐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신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 또한 트럼프 행정부를 조준해 “우리는 지금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우리 행정부는 우리가 가진 가치를 전혀 공유하지 않는다”고 했다.

2024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또한 추모사 시작과 함께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 중 상당 부분을 제가 예측했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예측하지 못했던 점은 제시 잭슨이 우리 곁에 없어 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잭슨 목사는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정신을 이어 1960~1970년대 미국에서 인종차별 철폐, 사회 불평등 해소를 위한 인권운동에 앞장선 인물이다. 지난달 17일 별세했다. 84세 나이였다.

한편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 사이 이러한 기싸움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최근 “내가 오바마의 끔찍한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를 종료시키지 않았다면 이란은 3년 전에 이미 핵무기를 확보했을 것”이라며 “그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체결한 일 중 가장 위험한 거래였다. 그것이 그대로 유지되도록 허용됐다면 지금 세계는 완전히 다른 모습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버락 ‘후세인’ 오바마와 졸린 조 바이든(전 대통령)을 비난할 수 있다”고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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