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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 2위 싸움 '치열'...쿠플-티빙 콘텐츠 경쟁 속 디즈니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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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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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판도가 변하고 있다. 한국 상륙 10주년을 맞이한 넷플릭스는 지난달 역성장을 기록한 한편,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라인업 확대를 필두로 티빙을 넘어 2위 자리를 지켰다. 티빙은 2위 자리를 넘겨줬지만 환승연애 등 연애 프로그램 명가답게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SSG 결합과 인기 지적재산권(IP)이 출격할 예정이어서 2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쿠팡플레이, 2위 자리 '굳건하게'

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831만9798명으로 1월 대비 대비 50만7750명, 6.5% 증가했다. 국내 토종 OTT인 쿠팡플레이가 선전한 이유로는 콘텐츠 라인업 및 오리지널 시리즈의 질적 향상 덕분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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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우선 쿠팡플레이는 '자매치킨', '강호동네서점' 등 유명 예능인이 출연하는 토크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자매치킨'은 수지, 이랑, 민 세 자매가 운영하는 치킨집을 배경으로 한 토크쇼로, 편안함과 거친 도파민을 오가는 황금 비율 예능으로 손꼽히고 있다. 국민 MC 강호동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토크쇼인 '강호동네서점'은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동네 '강호동'에 문을 연 작은 책방에서 시작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스타부터 시대를 뒤흔든 화제의 인물, 예능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웠던 의외의 인물들까지 매주 초특급 손님들이 저마다의 '인생 책 한 권'을 들고 책방을 찾아 진솔한 이야기를 펼친다.

스포츠 중계로 OTT 시장 내 인지도를 확대한 쿠팡플레이는 올해도 글로벌 스포츠 라인업을 마련했다. 앞서 쿠팡플레이는 전 세계 약 1억8000만명이 시청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축제 'NFL 슈퍼볼' 및 하프타임 쇼, 매년 전 세계 농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NBA 올스타', 20년 만에 돌아온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 등 메가 이벤트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K리그1·2 손흥민의 LAFC 오현규의 베식타스 JK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챔피언스컵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등 다양한 스포츠 중계를 선보이고 있다.

단순 중계 뿐만 아니라 관련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으로 '넥스트 레전드'는 차세대 축구 유망주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해외 진출의 기회를 얻는 리얼 서바이벌로, 자체 평가전·패자부활전·한일전 등 긴박한 대결 구도에 이영표 감독과 레전드 가레스 베일 멘토의 지도력이 더해져 주목을 받았다.

올해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시리즈 뿐만 아니라 해외 콘텐츠의 국내 독점 공개 등으로 이용자 층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공개 직후 전 세계 66개국 1위, 13년 만의 IMDb 10점 만점을 기록한 '세븐킹덤의 기사', 에미상 5관왕을 수상한 '더 피트' 시즌 2 등 HBO 및 HBO Max의 최신 오리지널 콘텐츠를 독점으로 선보인 바 있다. 또 '해리 포터', '듄' 등 워너 브라더스의 메가 IP를 국내 OTT 중 유일하게 무료로 선보이는 등 전설적인 명작부터 현지 최신작까지 국문 자막으로 빠르게 제공 중이다.

티빙, '인기 IP·결합' 확대로 2위 탈환 노린다

2위 자리를 쿠팡플레이에게 넘겨준 티빙 또한 같은 기간 733만2607명을 기록, 1월 대비 18만7756명, 2.63% 올랐다. 연애 프로그램 명가 티빙은 '환승연애'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티빙에 따르면 환승연애4 공개 이후 10대 남녀 시청 비중이 증가했다. 시즌1 대비 시즌4에서 10대 남성 이용자 시청 비중이 180%, 여성 이용자 시청 비중이 93% 증가하며 연애 예능으로서 이례적인 연령 확장을 보여줬다. 일반적으로 연애 예능은 2030 여성 이용자층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이번 결과는 티빙의 오리지널 시리즈가 연령 확장 역량이 있음을 증명한다.

환승연애 시즌4에 담긴 출연자 간 감정의 시작부터 오해, 갈등, 후회, 그리고 선택까지 이어지는 서사 구조가 Z세대의 시청 성향을 공략했다. 실제로 10대 이용자들은 출연진의 선택을 두고 댓글과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관계의 방향성과 의미를 함께 이야기하는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시즌 4는 기존 가장 높은 인기를 기록했던 시즌 2 와 비교해도 최초 구독자는 69%, 전체 신규 구독 기여는 3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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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티빙 제공


티빙은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오리지널 프로그램의 독창성과 혜택을 기반으로 이용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상반기 공개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총 대신 식칼을, 탄띠 대신 앞치마를 두른 취사병이 전설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몰입감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천만 배우 등극을 앞둔 배우 박지훈이 주인공을 맡을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프랑스의 대표 드라마 시리즈 선정 페스티벌 '시리즈 마니아'의 '비경쟁 부문 특별상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티빙은 신세계그룹 대표 이(e)커머스 플랫폼 'SSG닷컴'과 손잡고 양사 혜택을 결합한 통합 멤버십 모델을 출시했다. 콘텐츠와 장보기를 연결한 이번 협업은 OTT를 넘어 이용자 라이프사이클 전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양사의 제휴를 기반으로 한 멤버십 '쓱7클럽 티빙형'은 티빙의 '모바일 광고형 이용권'과 쓱세븐클럽의 장보기 적립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티빙의 '모바일 광고형 이용권'은 모바일 환경에서 동시 시청 1인으로 이용 가능한 기존 '광고형 스탠다드'의 라이트 버전이다.

디즈니+, K-미스터리로 '껑충'

디즈니+(플러스) 또한 인기 프로그램 '운명전쟁49'에 힘입어 대폭 성장했다. 디즈니플러스 2월 MAU는 406만5691명으로, 1월 대비 89만2422명, 28.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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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운명전쟁49'는 49인의 운명술사들이 모여 여러 미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신들린 서바이벌을 펼치는 작품으로 서바이벌 예능에 새로운 패치를 장착하며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선사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뭉쳐야 찬다' 시리즈 등 새로운 포맷, 재치 넘치는 기획으로 호평받은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 제작진들이 모여 참신한 기획으로 기기묘묘한 서바이벌을 진행하며 한계를 뛰어넘는 재미를 전했다.

특히 전 세계인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운명'을 소재로 한 서바이벌을 통해 예능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 우리나라만이 전달할 수 있는 독보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또 다른 K-예능의 신세계를 열었다.

반면, 넷플릭스의 경우 2월 MAU가 1526만7129명으로 1591만5632명을 기록했던 지난 1월 대비 64만8503명, 4.07% 줄었다. 각종 커뮤니티를 들썩이게 했던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이후 이와 견줄 수 있을 만한 오리지널 시리즈들이 다른 OTT에서 공개되며 다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오는 21일 전세계 최초 BTS 라이브 공연으로 대규모 팬덤이 넷플릭스에 유입되고,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를 연출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지구 위의 생명' 제작진이 선보이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공룡들'로 이용자들의 관심이 다시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일 공개된 '공룡들'은 수억년에 걸친 공룡의 흥망성쇠를 따라가며 압도적인 영상미와 사실적인 디테일을 통해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현실 생활에 지친 웹툰 PD '미래'가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애를 구독하고 체험해 보는 로망 실현 로맨틱 코미디 '월간남친'도 공개해 글로벌 팬덤과 다큐멘터리, 로맨스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라인업으로 다양한 이용자를 확보할 방침이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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