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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차이 상장했는데…상반된 결과 낳은 케이뱅크·에스팀 [코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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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팀, 청약서부터 높은 관심…상장 첫 날 ‘따따블’
첫 날 ‘30원 상승’ 그친 케이뱅크…둘째 날은 ‘하락’
“가계대출 늘리기 쉽지 않아…기업대출 경쟁도 심화”
서울경제

하루 차이로 상장한 케이뱅크와 에스팀의 성적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삼수 끝에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올해 공모주 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꼽혔던 케이뱅크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에스팀은 입성 첫 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에스팀은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한 후 소폭 등락은 있었지만 장 종료까지 이 추세를 이어갔다.

장윤주·한혜진·이현이 등 유명 모델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 에스팀은 앞서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1960.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3조 7501억 원, 청약 건수는 50만 4443건으로 집계됐다. 기관의 관심도 높았다. 2월 9~13일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총 2263개 기관이 참여해 133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참여 기관의 99.9%(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상단 이상 가격을 써내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인 8500원으로 확정 지었다.

에스팀은 2024년 2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261억 원, 영업이익은 18억 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장 첫 날 ‘따따블’이라는 성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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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 케이뱅크는 상장 첫 날 공모가(8300원) 대비 30원(0.36%) 오른 8330원에 마감했다. 올해 첫 코스닥 상장이었지만 지난해 하반기 불었던 공모주 투자 열기를 이어가지 못한 셈이다.

케이뱅크는 공모가보다 8.43% 높은 9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최고 9880원까지 올랐지만 장중 상승폭을 축소하다가 1% 이상 떨어지면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이튿날인 6일에도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케이뱅크는 이날 전장 대비 6.86% 하락한 7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투자증권은 케이뱅크가 가계대출을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투자 의견 ‘중립’을 제시하기도 했다. 목표주가도 산정하지 않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계부채 총량규제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목표로 인해 가계대출을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소기업 대출이 성장의 돌파구지만 금융기관 간 기업대출 취급경쟁이 심화하는 와중에 신규 대출여력만큼 빠르게 대출을 늘리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업비트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향후 법인 대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포괄한 가상자산서비스 전문 제공은행으로 확장할 잠재력은 충분히 있다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디지털자산기본법과 그 안에서의 스테이블코인 산업 진흥책이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경우 케이뱅크를 둘러싼 오버행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멀티플 리레이팅이 가능하다”면서 “이 경우 경쟁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준거점으로 참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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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훈 기자 sesang2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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