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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서 온 유령인가”…이스라엘 F-35 앞에 선 이란의 ‘60년 된 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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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수십 년간 이어진 국제사회의 제재로 전력을 정비하지 못한 이란이 이번 전쟁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최첨단 전투기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박물관 전시품 수준의 노후 전투기로는 현대 공중전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세대 전투기를 운용하는 이란의 모습에서 정권 생존을 위한 절박함이 드러난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이란은 제공권을 사실상 상실한 채 지상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만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란은 개전 이후 보유 전투기를 출격했으나 번번이 격추당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경공격 제트기 야크(Yak)-130이 테헤란 상공에서 이스라엘 공군 F-35에 격추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야크-130은 러시아가 1990년대 초 개발한 기종이다. 스텔스 기능이 없고 속도가 느려 이스라엘군의 손쉬운 표적이 됐다.

이달 1일에는 이란 북서부 타브리즈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F-4 팬텀Ⅱ와 F-5 경전투기가 이스라엘 공군에 의해 파괴되기도 했다. 이 기종들은 베트남전 당시인 1960년대 생산된 모델이다.

이란 전력은 주변 중동 국가와 비교해도 열세다. 카타르 국방부는 이달 1일 이란의 러시아제 수호이(Su)-24 전투기 두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 전투기 역시 30년 전 생산이 중단된 노후 장비다.

이란 공중 자산의 노후화는 잦은 사고로도 확인된다. 지난달 이란 중부 이스파한에서 발생한 AH-1J 헬기 추락 사고가 대표적 사례다. 당시 1971년 미국에서 도입한 해당 헬기는 기계적 결함으로 시장 가판대에 추락해 상인 등 4명이 숨졌다.

WSJ은 이란 전투기 대부분이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에 구매한 것이며 부족한 부품을 메워 간신히 조립한 상태라고 평했다. 러시아 공군 장교 출신 글렙 이리소프는 2020년 시리아로 향하던 군용 수송기에서 이란의 F-4를 목격한 뒤 “과거에서 온 유령 같았다”고 말했다.

사예드 골카르 미국 테네시대 교수는 “이란 정권이 미사일만으로 공군력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믿은 것은 오판이었다”고 꼬집었다.



땅엔 쿠르드족 하늘엔 드론 떼, 현대전 최강 무기는 드론?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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