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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무조건 항복”…전쟁 일주일 만에 요구 수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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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 항복(unconditional surrender)"을 요구했다. 전쟁 발발 일주일 만에 협상 가능성을 사실상 차단하며 압박 수위를 크게 끌어올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합의는 오직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후 훌륭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된다면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란을 파괴의 벼랑 끝에서 되돌려 경제적으로 이전보다 더 크고 강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 측이 중재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 직후 나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일부 국가들이 중재 노력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국가들이 중재에 나섰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우리는 지역의 지속적인 평화를 지지하지만 국가의 존엄과 권위를 지키는 데 주저함이 없다"며 "중재는 이란 국민을 과소평가하고 이 갈등을 촉발한 세력을 대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 정치 체제에서 대통령은 최고지도자 아래에 있는 자리지만, 현재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하메네이 사망 이후 그의 권한을 임시로 수행하는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전쟁은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스라엘은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전체에 대해 전례 없는 대피 명령을 내린 뒤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이는 전쟁 범위가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치로 평가된다.

이스라엘군은 또 전투기 50대를 동원해 테헤란의 하메네이 시설 잔해 아래에 있는 벙커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하메네이 사망 이후에도 이란 지도부가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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