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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예상밖 충격’…2월 9만명 감소·실업률 4.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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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의료기관 파업 영향 속 예상 크게 밑돌아
제조·레저 등 주요 산업서 일자리 동반 감소
노동시장 안정 기대 흔들…연준 금리 경로 변수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2월 고용이 예상과 달리 감소하면서 최근 안정되는 듯 보였던 노동시장 흐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데일리

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9만2000개 감소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5만개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고용은 기존 4만8000개 증가에서 1만7000개 감소로 수정됐고, 올해 1월 증가폭도 13만개에서 12만6000개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12월과 1월 고용은 기존 발표보다 총 6만9000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4.4%로 전월(4.3%)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고용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일부 감소는 악천후와 의료기관 파업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지만 여러 산업에서 동시에 고용이 줄어든 점이 노동시장 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미국 대형 의료기관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에서 발생한 파업으로 하와이와 캘리포니아에서 3만명 이상의 의료 종사자가 근무에서 이탈하면서 의료 부문 고용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의료 부문 고용은 2만8000개 감소했다.

이 밖에도 레저·접객업, 건설, 제조업, 운송·창고, 정보 산업 등에서도 고용 감소가 나타났다.

고용 통계 수정 결과도 노동시장 둔화를 시사했다. 지난해 12월 고용은 기존 4만8000개 증가에서 1만7000개 감소로 수정됐고, 올해 1월 증가폭도 13만개에서 12만6000개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12월과 1월 고용은 기존 발표보다 총 6만9000개ㅏ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 지표가 최근 고용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시장 기대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평가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사무엘 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번 고용 보고서는 노동시장이 이미 전환점을 돌았다는 기대를 무너뜨렸다”고 분석했다.

이번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평가된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메리 데일리는 CNBC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기대가 지나쳤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용 상황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임금 상승세는 이어졌다. 민간 비농업 부문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4% 오른 37.32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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