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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베팅한 중국…양회서 처음 언급된 '뉴 스마트 경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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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핵심 엔진인 시스템적 변화…경제 전환의 돌파구 될 것"
연합뉴스

중국의 한 휴머노이드 로봇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이 미중 기술 경쟁 격화 속에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국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제시한 '스마트 경제의 새로운 형태' 개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경제 성장 동력과 관련해 "스마트 경제의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와 각 산업을 결합하는 'AI 플러스' 전략 심화,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기 보급 촉진, 중점 산업의 AI 활용 상업화·규모화, AI 오픈소스 커뮤니티 건설 지원 등을 거론했다.

총리의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스마트 경제의 새로운 형태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화통신·중국중앙(CC)TV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업무보고 초안 작성에 참여한 국무원 연구실 천창성 부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AI 발전의 기회를 잡고 산업 전반에서 AI 역량의 범위·깊이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속히 경제 성장의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새로운 모델과 모멘텀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기술이 디지털 스크린에서 현실 세계로 나오고 있다"며 AI가 챗봇 대화 수준에서 실제 일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 중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 경제에 대해 AI가 핵심 동력인 새로운 경제 형태라고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분배·교환·소비 등 중국 경제의 전 과정을 재구성하고 경제 전환의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중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관타오는 "AI 플러스가 어느 한 부문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면 스마트 경제는 전체적으로 역량을 부여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컴퓨팅 파워와 전력의 정확한 매칭,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푸야오과학기술대학의 장쉬페이 상무 부총장도 "AI를 핵심 엔진, 컴퓨팅 파워를 밑받침, 데이터를 요소로 하는 시스템적 변혁"이라며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필연적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이미 연초부터 AI와 로봇에 대한 대중 노출도를 늘리는 등 정책적으로 새 산업 육성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춘제(설) 연휴 중국중앙(CC)TV 특집 쇼를 통해 중국 전역에 로봇 쇼를 중계했고, 지원금 지급을 통해 스마트 안경 보급에도 나서고 있다. 기업들도 보조금을 내걸고 AI 프로그램 사용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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