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앨먼도프-리처드슨 합동군사기지에서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5.08.16. |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러시아가 경제적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외교가 부각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국제적 위상은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란 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 및 가스 가격 급등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러시아에 일시적인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특히 중동 분쟁이 격화되어 미국의 우크라이나용 방공망 지원에 차질이 생길 경우, 러시아는 자국 전장에서 반사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무력 외교'라는 장벽에 부딪힌 모습이다. 과거 러시아는 이란, 베네수엘라, 쿠바 등 반미 성향 국가들을 지원하며 영향력을 행사해 왔으나, 최근 미국이 국제 규범을 무시하고 타국 지도자를 직접 겨냥하는 공세적 행보를 보이면서 기존의 동맹 관리 방식이 무용지물이 됐다.
실제로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사살했다. 미국은 또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했고, 쿠바의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 축출을 위한 경제 봉쇄에 돌입했다. 러시아는 이 과정에서 비난 성명만 발표했을 뿐, 자국을 도왔던 우방국들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 조치를 취하지 못하며 동맹국으로서의 한계를 드러냈다.
러시아는 이번 충돌에서 이란에 군사적 지원을 하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금 벌어지는 전쟁은 우리의 전쟁이 아니다”라며 개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베이루트=AP/뉴시스] 헤즈볼라 지지자가 1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추모하고 있다. 친(親)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메네이를 폭사시킨 것에 대해 2일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가했다. 2026.03.02. |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직접 충돌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한 외교적 계산을 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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