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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압도적 분노(Epic Fury·에픽 퓨리)’가 6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전쟁 비용이 하루에 1조3000억 원(약 8억 9100만 달러) 가량 든다는 미국 싱크탱크 분석이 나왔다. 이 기관은 미국이 개전 100시간 만에 5조4600억 원을 썼을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 X(엑스) 갈무리 |
5일(현지 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압도적 분노(Epic Fury)‘ 작전을 개시한 후 첫 100시간 동안 들어간 비용을 약 5조 4600억 원(약 37억 달러)으로 추산했다.
CSIS는 미군이 저렴한 무기로 전환하고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발사 횟수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비용은 절감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향후 비용은 작전 강도와 이란의 보복 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번 비용을 크게 작전 운용비, 탄약 보충 비용, 전투 손실 복구 및 기반 시설 피해 복구 비용 등 세 가지로 나눠 분석했다. 작전 운용비는 약 2897억원(약 1억9600만달러), 탄약 보충 비용은 약 4조5818억원(약 31억달러), 장비 손실 및 시설 복구 비용은 약 5173억원(약 3억5000만달러)로 추정했다. 대부분은 탄약 사용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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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사령부(CENTCOM) X(엑스) 갈무리 |
미국 중부사령관 브래드 쿠퍼 제독은 3일 200대 이상의 전투기가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CSIS의 추산치인 스텔스기(F-35 및 F-22) 약 50대, 비스텔스기(F-15, F-16 및 A-10) 약 110대, 함재기(F/A-18E/F 및 F-35C) 약 80대와 일치한다.
지상 기지 항공기를 이용한 공중 작전은 첫 100시간 동안 약 1848억원(1억 252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됐다. 작전이 하루씩 추가될 때마다 최소 약 443억원(3000만 달러)의 비용이 추가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10월 7일 공격 이후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해군력이 어떻게 증강됐는지를 보여주지만, 현재의 증강은 중동 전쟁 발발 2년 반 만에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해군은 항공모함 2척, 구축함 14척, 연안전투함(LCS) 3척으로 아라비아해, 페르시아만, 동부 지중해에 함대를 배치하고 있다. 특히 함대 운용 비용은 첫 100시간 동안 약 953억원(약 6450만달러)으로 분석됐으며 이후 하루 약 222억원(약 1500만달러)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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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고서는 미국이 이번 작전 개시 이후 100시간 만에 2000발이 넘는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CSIS는 “과거 미국의 공습 작전을 참고하여 분석한 결과, 현재와 동일한 수준으로 미군 탄약 재고를 보충하는 데 31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하루에 7억5810만 달러씩 비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공 미사일 비용도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CSIS는 “이란이 현재 탄도미사일 약 500발과 드론 약 2000대를 발사했다”며 “이를 요격하기 위해 패트리엇과 사드(THAAD) 등 미사일 방어 체계가 사용됐다”고 전했다. CSIS는 방공 미사일 비용만 약 2조5126억 원(약 17억달러) 지출로 예상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장비 손실은 쿠웨이트 상공에서 아군 오인 사격으로 손실된 F-15 전투기 3대 뿐이다. 최신형 F-15EX 전투기 교체 비용은 대당 약 1522억원(약 1억300만달러)로, 총 약 4568억원(약 3억900만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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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이러한 추정치는 일반적으로 공습 작전에서 가장 치열한 시기인 전쟁 초기 며칠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비용은 상당할 것이다. 이는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하는 데 성공한 카리브해 작전과는 대조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시 작전의 경우 대부분의 비용이 이미 예산에 반영돼 있었다. 이는 국방부가 언젠가는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미”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비용과 정부 전반에 걸친 예상치 못한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추가 예산안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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