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006260)그룹이 국가 주력 산업의 핵심소재인 희토류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국산 공급망(밸류체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LS는 희토류 산화물 확보부터 금속화, 자석 제조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만들어 한국 산업의 핵심소재 기반을 다변화하고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LS가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는 희토류는 반도체와 전자제품, 배터리, 첨단무기 등에 들어가는 자석에 핵심 재료로 대표적인 전략 광물이다. 저비용·환경 친화적 채굴·정제가 까다로운 희토류는 현재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시장 공급량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대부분 중국에서 희토류를 공급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중의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등 자원을 무기화하며 공급망 우려가 커지는상황이다.
LS는 희토류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밸류체인 다변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개척하는 동시에 국가 핵심산업과 소재를 보호하는 역할까지 맡을 방침이다.
우선 LS전선은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공장은 LS전선이 건설 중인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 부지가 유력하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주요 완성차 및 전장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S에코에너지(229640)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희토류 금속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285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희토류 사업의 기틀을 다지고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과 현지 생산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호찌민 생산법인(LSCV)에 희토류 금속화 설비를 구축하고 광산업체로부터 공급받은 희토류 산화물을 정련해 희토류 금속을 생산한다. 또 글로벌 광산업체와 희토류 광물 공급 및 합작법인(JV) 설립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LS의 구상에 따라 ‘원광 및 희토류 산화물(글로벌 광산업체) → 희토류 금속(베트남·LS에코에너지) → 영구자석(미국·LS전선)’으로 이어지는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 구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LS는 핵심소재의 원료부터 가공, 제품 생산까지 연결되는 공급망 체계를 단계적으로 갖춰 K-소재 경쟁력 고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LS는 국가 첨단 전략산업인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도 ‘국산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소재 강국 실현에 기여할 방침이다.
LS는 전 세계 80%에 달하는 전구체 시장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순수 국내 기술로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4만 평 규모의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 LLBS 신규 공장은 총 1조 원을 투자, 약 1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전체 공장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은 LLBS는 전구체 시험 생산을 시작으로 올해는 2만 톤, 2027년에는 4만 톤, 2029년에는 전기차 130만 대 규모에 해당하는 12만 톤 생산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S그룹의 비철금속 제련회사, LS MnM 또한 약 1조 8000억 원을 투자해 2026년 울산 공장 준공에 이어 2029년 새만금 공장까지 가동되면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을 연간 6만 2000톤 규모로 양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S는 ‘LS MnM(황산니켈) → LLBS(전구체) → 엘앤에프(양극재)’로 이어지는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실현, 이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LS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LS는 핵심 소재 밸류체인을 국내 기술과 글로벌 거점으로 동시에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희토류와 배터리 소재 관련 신성장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K-소재 강국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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