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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도 차기 美 연준 의장 금리 인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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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케빈 워시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총재.EPA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재점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제롬 파월 의장이 이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내에서는 금리 인하 중단이나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지만, 차기 의장 지명자인 케빈 워시의 등판이 예고되면서 통화정책의 향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라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군사 작전 전 배럴당 72.50달러 수준이던 브렌트유는 최근 82달러선을 돌파했다. 유가 상승은 물가 전반을 자극하는 악재다.

푸르덴셜 산하 PGIM 픽스트인컴의 달립 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를 때마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0.1%p 상승할 수 있다"며 "파월 의장의 연준은 금리 인하를 멈추고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연준 위원들의 심리 변화도 감지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최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자신감이 있었으나, 이제는 더 많은 데이터를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유가 상승의 지속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는 5월 15일 임기가 끝나는 파월 의장의 뒤를 이을 케빈 워시 지명자의 생각은 다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강력히 원하는 자신의 구상을 실현할 적임자로 워시를 낙점했다.

워시 지명자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인플레이션은 정부가 돈을 너무 많이 쓰고 많이 찍어낼 때 발생하는 것"이라며 유가와 같은 일시적 공급 충격은 인플레이션의 본질이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특히 그는 파월 의장이 과거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푸틴(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탓으로 돌린 것을 비판하며, 연준의 현행 인플레이션 분석 모델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워시의 논리에 따르면, 소폭의 유가 변동은 금리 정책을 바꿀 결정적 요인이 아니다. 오히려 그는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을 극대화하기 위해 낮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변수는 상원 인준 절차다. 유가 급등으로 민생 경제가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물가 잡기보다 금리 인하를 우선시하는 워시의 기조가 의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전통적으로 연준은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독립된 기구로 운영되어 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공공연하게 낮은 금리를 압박하고 있다.

워시 지명자가 연준의 수장이 된다면, 이란과의 전면전이라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도 금리 인하 랠리를 강행할 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CNBC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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