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에서 "나는 베네수엘라에서 델시와 했던 것처럼 이란 후계자 임명에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델시'는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맡고 있는 델시 로드리게스를 가리킨다. 로드리게스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될 당시 부통령이었으며 이후 미국과 협조적 관계를 유지해 온 인물이다.
이란 정권이 하메네이 전 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선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사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하메네이의 강경 노선을 이어갈 지도자를 만든다면 미국이 5년 안에 다시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메네이 전 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 [사진=네팔 국제협력연구소]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도 모즈타바에 대해 "아버지가 그 자리를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은 이유는 무능력하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는 이란 국민과 정권과 협력해 핵무기 없이도 이란을 훌륭하게 재건할 인물이 그 자리에 오르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란의 차기 지도자 선출 문제에 대해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결국 죽음을 맞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을 종합하면 모즈타바와 같은 강경파가 집권해 미국과 다시 대립할 경우 하메네이 전 지도자 사례와 같은 '참수작전'에 다시 나설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모즈타바는 최고지도자실과 정보기관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막후 실세로 알려져 있으며 강경파 인사로 분류된다. 특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그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