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 0.3% 가량 빠지고 있다. 전날 기술주와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으로 반등했던 뉴욕증시는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와 유가 상승 영향으로 다시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중동 전쟁 여파로 크게 올랐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4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78달러선에 근접하고 있다. 중동 지역 충돌로 주요 수입국으로 향하는 원유 흐름이 일부 차질을 빚으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 상승은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 국채 가격이 하락했고, 이에 따라 금리는 상승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5.6bp(1bp=0.01%포인트) 뛴 4.14%까지 치솟고 있다. 특히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4거래일 동안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쟁이 이날로 6일째에 접어들었지만 뚜렷한 해결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동 지역 충돌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고 해상 운임도 상승하면서 에너지 수출국뿐 아니라 중동산 원유에 의존하는 수입국들까지 영향을 받는 등 글로벌 공급망 교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가 상승과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기술주들이 대체로 하락 중이다. 엔비디아(-1.14%), 애플(-1.23), 알파벳(-1.04%), 테슬라(-0.4%)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5%)는 전날 급등이후 소폭 빠지고 있고, 브로드컴은 2.6% 상승하고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05%)와 아마존(1.3%)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노동시장 지표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근 1년간 낮은 수준 부근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한 상태임을 시사했다. 이는 미 연준이 조기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7일 발표되는 미국 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향후 통화정책 전망을 가늠할 중요한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