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순선 기자(=광주)(rokmc0709@naver.com)]
강기정 광주시장이 전남 장흥과 화순을 잇달아 찾아 광주·전남 통합 이후 지역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며 상생 협력을 강조했다. 통합이 특정 지역의 이익이 아닌 광주와 전남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발전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별 맞춤형 전략도 함께 내놓았다.
광주시는 5일 장흥군민회관과 화순군청 대회의실에서 각각 '광주·전남 통합 상생토크'를 열고 통합의 필요성과 향후 발전 방향을 군민들과 공유했다. 두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김성 장흥군수, 구복규 화순군수, 도·군의원, 지역 주민 등 각각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 시장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광주·전남 통합특별법의 주요 내용과 정부 재정 지원 특전을 설명하며 통합 추진 의지를 밝혔다. 특히 통합 이후 광주와 전남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5일 장흥군을 찾아 전남광주통합 상생토크를 갖고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포퍼먼스를 하고 있다. 2026.03.05 ⓒ광주광역시 |
장흥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문학·관광 자원을 활용한 지역 발전 구상이 중심이 됐다. 강 시장은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모델을 확대하고, 문학과 관광을 결합한 '문학관광기행특구'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흥이 소설가 이청준과 한승원, 그리고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와도 인연이 깊은 문학적 자산을 가진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문학과 관광, 교육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 관광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화순·장흥을 연결하는 바이오 의료벨트 조성과 인공지능(AI)·반도체 인재 양성 프로그램 확대, 광역생활권 구축 등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강 시장은 광주의 복합쇼핑몰 등 도시 인프라와 장흥의 물축제·통합의학박람회 등을 연계한 상생 관광 모델도 제안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5일 화순군을 찾아 전남광주통합 상생토크를 갖고 전남광주특별시에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3.05 ⓒ광주광역시 |
화순에서는 바이오와 헬스 산업 중심의 미래 전략이 강조됐다. 강 시장은 광주의 인공지능 인프라와 화순 백신산업특구를 연계해 첨단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화순을 의료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광역환승체계 구축을 통한 '30분 광역생활권' 조성, 광주다움 통합돌봄 확산, 체류형 관광벨트 구축 등 생활 밀착형 정책도 함께 제시했다. 특히 화순·보성·장흥·강진을 묶는 '중남부 특화권'을 조성해 바이오, 푸드테크, 해양·산림 치유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전략도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교통망 확충과 공공기관 이전,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통합 이후에도 지역 간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정책 설계를 주문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통합의 힘은 광주가 전남을 생각하고 전남이 광주를 생각하는 데서 나온다"며 "통합은 한쪽이 상대방의 자원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기능을 보완하며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전남 통합은 100만 인구 대도시 3개, 300조 경제권, 500만 인구, 평균임금 5000만원을 목표로 하는 '3355 부강한 신경제특별시'로 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청년이 떠나지 않는 미래 도시를 만들기 위해 통합의 기회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말했다.
[백순선 기자(=광주)(rokmc07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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