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이미지. 경향신문 자료사진 |
사건 청탁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챙긴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 고위 간부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혐의로 경무관 출신 전직 경찰관 A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5일 밝혔다. 법원은 영장 발부 사유로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진행 중인 형사 사건을 잘 처리해주겠다는 명목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B씨로부터 계좌이체와 현금 전달 등의 방식으로 10여차례에 걸쳐 40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경찰 인맥을 내세워 사건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아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씨는 법률 자문 역할을 하고 정당하게 받은 돈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A씨의 금품 수수 정황 등을 확인한 경찰은 알선수재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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