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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인포스터 신드롬 느낀다”…‘브리저튼4’ 하예린의 솔직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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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하예린.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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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브리저튼4' 보도스틸.


[파이낸셜뉴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지금도 종종 ‘인포스터 신드롬’(가면 증후군)을 느낍니다. 내가 이 자리에 온 것이 순전히 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할 때도 있고, 그 운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죠.”
금의환향한 호주 출신 한국계 배우 하예린

호주 출신 한국계 배우이자 배우 손숙의 손녀로 알려진 하예린이 넷플릭스 대표 시리즈 ‘브리저튼’으로 금의환향했다. 4년 전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헤일로’ 기자간담회에서 “동양을 대표하는 글로벌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던 그는 이번에 시즌4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며 글로벌 스타로 도약했다.

‘브리저튼’은 넷플릭스의 대표 글로벌 IP로, 시즌 공개 때마다 세계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한다. 이번 시즌4 역시 공개 첫 주 397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영어 쇼 부문 글로벌 1위에 올랐다.

리젠시 시대(1811~1820) 영국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브리저튼 가문의 형제자매들이 사랑과 결혼을 찾아가는 과정을 화려한 미장센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는 로맨틱 드라마다. 시즌4는 아시아계 여성 주연 등장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하예린은 4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연약한 면모를 솔직히 드러내면서도, 동양 배우로서 느끼는 책임감을 담담히 털어놨다.

내 외모와 정체성 편안해지기까지 꽤 오랜 시간 걸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며 아시아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서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자 그는 “어떤 스테레오타입을 의식해 억지로 다르게 행동하려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내가 가진 외모와 정체성에 스스로 편안해지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하예린은 “지금도 그 과정을 계속 겪고 있다”며 “하지만 이제는 ‘이게 내 몸이고 내가 가진 모습이니까 그 자체를 축하하고 받아들이자’는 마음이 더 커졌다.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한층 성숙해진 자신을 드러냈다.

동양을 대표하는 글로벌 배우가 되고 싶다는 목표에 대해 그는 “아직 시작 단계”라고 분석했다.

그는 “가끔은 내가 이 자리에 온 것이 순전히 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제게 큰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고 했다.

“지금도 할리우드에서 동양인을 대표하는 길은 아직 멀다”고 진단한 그는 “그런 상황에서 제가 앞에 서서 변화가 필요한 곳에서 변화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제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그 책임을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단한 책임감과 신중함을 드러냈다.

하예린은 요즘 동양계 배우에 대한 할리우드의 인식 변화를 체감 중이다.

그는 “특히 태도의 변화를 느낀다”며 “유색 인종 배우들에게 말을 걸고 대하는 방식, 대화를 나누는 방식에서 이전보다 훨씬 더 존중과 공평함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오디션을 훨씬 더 많이 볼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변화의 신호”라며 “주연이 아니더라도 동양 배우들에게 오디션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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