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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살껄" 지수폭락 4일 1조3800억 레버리지ETF 산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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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7개 '레버리지'
5일 증시 반등하자 일부 차익 실현 매도
"레버리지 ETF 위험성도 인지해야"
출렁이는 변동성 장세에도 개미들은 '저점 매수' 기회를 포착해 레버리지 ETF를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는 결국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12.06% 하락한 4일 개인 순매수 상위종목 10개 중 7개는 레버리지 ETF가 차지했다. 1위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로 개인이 6727억원 사들였다. 2위인 KODEX 레버리지는 4241억원 사들이며 두 상품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전날 수익률이 각각 -27.72%, -24.35%를 기록했는데도 개인들은 '사자'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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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를 대거 사들인 개인은 5일 코스피 9.63%, 코스닥이 14.10% 오르며 반등하자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개인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3869억원, KODEX 레버리지 195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처럼 레버리지 ETF에 개미들이 몰린 것은 지난 하락장을 '저점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인은 이틀간의 지수 폭락을 단기 저점으로 인식한 것"이라며 "실제로 과거 단기 하락 시 강한 지지선이었던 코스피 50일선의 하단에 위치하고, PER 8배 수준으로 주가가 형성돼 추가 하락이 높지 않았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등 주도 업종의 이익이 훼손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 큰 폭 하락에 대한 저점 매수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지수 변동 시기를 잘 활용하면 2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매력에 레버리지 ETF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레버리지 ETF를 구매하기 위해 이수해야 하는 금융투자교육원 레버리지 ETP 교육 수료자는 올해 2개월간 30만9449명에 달했다. 지난해 이수자 20만5403명을 이미 넘어섰다.

다만 레버리지 ETF의 위험성을 잘 인지하고 투자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조언도 나온다. 레버리지 ETF는 누적 수익률이 아닌 하루 등락폭을 추종하기 때문에 '음의 복리' 효과가 발생한다. 기초지수가 크게 오르고 다음 날 크게 떨어지면 지수는 거의 제자리일지라도, 레버리지 ETF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레버리지 ETF는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기간 수익률의 2배와는 차이가 있다"며 "결국 변동성이 커질수록 장기투자에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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