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에서 “국가적 위기 상황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익을 취득해보겠다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실 유류 공급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객관적으로 심각한 차질이 벌어진 것도 아닌데 갑자기 무슨 주유소 휘발유 가격, 유류 가격이 폭등했다고 한다”며 “아침, 점심, 저녁 가격이 다르다고 하고 심지어는 ℓ당 200원 가까이 올리는 곳도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최고가격 지정과 관련해 “과거에는 석탄, 연탄 등 아주 예외적으로 운영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지금도 예외적 상황”이라며 “최고가격 지정을 일률적으로, 전국적으로 하면 문제가 될 테니까 지역별로, 유류종별로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 최고가격을 신속하게 지정하라”고 지시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자본시장 안정과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가속화하고, 자본시장 불안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100조원 규모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적절하게, 신속하게 집행·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지 체류 국민 등의 안전 문제와 관련해선 “군용기와 전세기, 육로 교통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중동지역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의 귀국 지원을 위해 외교부·경찰청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아랍에미리트와 오만에 급파했다. 외교부는 이르면 이번 주말 전세기·군수송기 투입을 포함한 다양한 국민 수송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진 기자, 세종=권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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