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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간 충돌 두려워 말라"…박민우 사장, 임직원에 협업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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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5일 AVP본부 타운홀 미팅에서 발표하는 박민우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뉴스웨이 권지용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차세대 모빌리티 컨트롤 타워인 AVP(Advanced Vehicle Platform, 첨단차 플랫폼)본부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지난달 취임한 AVP본부장 박민우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기술의 내재화를 넘어선 성공적인 실행을 주문했다.

5일 판교 테크원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박민우 사장은 AVP본부의 정체성을 '실행(Execution) 조직'으로 명확히 정의했다. 연구소 안의 기술이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양산차에 오차 없이 이식되어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치로 변환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박 사장은 '원팀(One Team)' 철학을 강조했다. 그는 그룹 내 소프트웨어 개발 주체인 포티투닷(42dot)은 물론 R&D본부, 디자인, 상품 부서와의 전방위적 협업을 내세웠다.

박 사장은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긍정적 갈등'을 피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는 조직 간 이해관계로 인해 발생하는 '사일로(Silo) 현상(부처 이기주의)'을 타파하고 오직 제품의 완성도만을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SDV 전략이 가속화됨에 따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조직 간의 화학적 결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셈이다.

박 사장은 조직 운영 면에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불필요한 위계 구조와 복잡한 보고 단계를 줄여 실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리더십의 핵심으로 '측정 가능한 목표'와 '투명성'을 제시하며, 모든 팀이 명확한 성공 기준을 공유하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자율주행과 SDV 개발이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장기전인 만큼,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해 시장 선점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박 사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최고의 기술을 만드는 데 집중해달라"며,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사람을 조화롭게 하는 차세대 지능형 모빌리티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해달라"고 전했다.

단순한 기술 과시용 개발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지불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실용적 혁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실전 지향적 노선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권지용 기자 senn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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