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건물 외관이 보인다.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3월 미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경제 활동이 이전 조사 당시와 비슷하거나 감소했다고 보고한 지역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베이지북에 명시된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 중 7개 지역이 ‘소폭 혹은 완만한 속도로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가 진행됐던 1월 조사 당시 9곳이라 답한 것과 비교하면 2곳 감소한 것이다. 반면 경제 활동이 이전 조사 전보다 정체되거나 감소했다고 평가한 지역은 5곳으로 이전 보고서 대비 1곳 늘었다.
소비 지출은 평균적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미니애폴리스 연은 관할 지역을 비롯한 2개 지역에선 소비 둔화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 지역에선 이민 단속 활동 여파로 도시 지역의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쳤다”고 평가했다.
미니애폴리스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체류자 단속 과정에서 미국 시민이 사망하는 등 갈등이 크게 일어난 지역이다.
이외에도 많은 지역에서 경제 불확실성,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지출 축소 경향이 나타나며 매출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북은 향후 물가 전망과 관련해 기업들은 단기적으로는 물가 상승 속도가 이전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의 기간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3월 베이지북은 직전 보고서가 나온 이후부터 지난달 23일까지 미국의 경제 상황 관련 설문조사를 12개 권역별로 집계해 작성한 것이다.
[이투데이/김해욱 기자 (haewook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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