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우크라이나 개량형 무인 해상 드론 '시 베이지(Sea Baby)'. 우크라이나가 10월 17일(현지 시간) 공개한 이 해상 드론은 사거리가 1500㎞에 달하고 최대 2t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사진=뉴시스DB) |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지중해 공해상에서 폭발로 침몰했다고 외신들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배후로 우크라이나의 해상 드론 공격을 지목하며 강력히 비난했다.
리비아 항만 당국과 몰타 내무부에 따르면 러시아 LNG선 '아크틱 메타가스'호가 리비아 시르테 북쪽 240㎞ 지점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에 휩싸인 뒤 침몰했다.
이 선박은 러시아 북부 무르만스크에서 출항해 이집트 포트사이드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 당시 해당 선박에는 약 6만2000t의 LNG가 적재돼 있었다.
배에 타고 있던 러시아인 승무원 30명은 구명정을 이용해 탈출했으며, 이후 몰타 군의 구조 작전을 통해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이들은 이후 리비아 벵가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으로 분류돼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제재 대상에 올라 있던 상태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영TV를 통해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러시아 교통부는 "리비아 해안에서 발사된 우크라이나 무인 해상 드론이 선박을 타격했다"고 주장하며 "국제 테러리즘이자 해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BBC에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공식 논평을 피했다.
우크라이나는 주로 흑해에서 해상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선박을 여러 차례 격침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에는 지중해에서 러시아 유조선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4년 전쟁 중 지중해에 대해 확인된 첫 번째 공격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10월 사거리가 1500㎞에 달하고 최대 2t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시 베이비(Sea Baby)' 개량형 해상 드론을 공개한 바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내무부 이사회 연례 확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6.03.05. |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U 집행위원회는 헝가리 총선 사흘 후인 오는 4월 15일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제 다른 시장들도 열리고 있다. 어쩌면 지금 유럽 시장에 대한 공급을 중단하고, 새롭게 열리는 시장으로 진출해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에게 더 유리할지도 모른다"면서 "다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며, 정부에 관련 기업들과 함께 이 문제를 검토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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