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티코,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전기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Ratepayer Protection Pledge)’ 행사에 이번 서약에 대해 “기술 기업들은 전기를 생산할 것이며, 전력망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전기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AFP) |
이 자리에는 루스 포랫 구글 사장,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 디나 파월 매코믹 메타 사장,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 등 주요 빅테크 기업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이번 서약에 따라 빅테크들은 AI 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든 전력 생산과 전력 사용 비용을 직접 부담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AI 데이터센터 전용 신규 발전소 건설도 포함된다. 또 이들 기업은 전력 회사 및 주 정부와 협상해 데이터센터에 별도의 전기 요금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용하지 않더라도 일정 전력 비용을 지불하며, 데이터센터 인근 지역에서 노동자를 채용·교육하고,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전력망에 비상 전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서약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미국이 세계 AI 경쟁의 핵심 자원인 데이터센터를 확충하면서도 국민에게 부담을 주진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가정용 전기요금은 전년 대비 평균 약 6% 상승했는데,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데이터센터는 전력 수요 증가분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에서 “사람들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오면 전기요금이 오른다고 생각한다”며 “기업들은 이미지 개선이 조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빅테크 경영진을 향해 “여러분은 발전소를 직접 건설해 훌륭한 에너지원을 갖게 될 것”이라며 “만약 충분하지 않다면 더 크게, 더 좋게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들은 이미 데이터센터에 자체 발전 시설을 구축하고, 전기요금을 낮추기 위한 조치도 발표한 상태다.
이날 행사에서 기업 대표들은 서약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설명했다. 숏웰 스페이스X CEO는 xAI가 테네시주 멤피스 인근 슈퍼컴퓨터 시설에서 1.2기가와트 규모의 전력 생산 설비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설은 멤피스 시 전체를 공급할 수 있을 만큼의 예비 전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xAI가 최첨단 물 재활용 시설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이것은 한쪽이 이기고 다른 쪽이 지는 협상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같은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