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된 천궁-Ⅱ 포대 일부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가동됐다. 천궁-Ⅱ가 실전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궁-II 요격시험발사 장면. [사진=LIG넥스원] |
UAE 정치전문가 아메드 샤리프(Ahmed Sharif)에 따르면 UAE 방공망의 요격률은 90% 이상에 달했다. UAE 방공망은 천궁-Ⅱ 외에도 미국의 패트리엇, 이스라엘의 애로우로 구성돼 있다.
천궁-Ⅱ는 흔히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요격체계다.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순항미사일 등 공중 위협을 동시에 교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요격 고도 15㎞ 이상, 유효사거리 약 20㎞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1개 포대는 발사대 4기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으로 구성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대를, LIG넥스원이 교전통제소와 요격 미사일, 한화시스템이 다기능 레이더를 각각 생산했다.
업계에서는 천궁-Ⅱ의 경쟁력으로 성능뿐 아니라 가격과 빠른 납기를 강점으로 꼽고 있다.
미국의 패트리엇이나 이스라엘의 애로우의 요격 미사일 한 발 가격은 약 40억~6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 반면 천궁-Ⅱ의 요격 미사일 가격은 약 15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또 양산 체계를 구축해온 덕분에 유사시 빠른 추가 생산과 납기가 가능한 것도 핵심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 전시된 천궁. [사진=최란 기자] |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이미 양산 체계를 갖춰놔 납기 능력이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며 "전쟁 상황에서 조기 인도 요청이나 추가 수요 요청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중동 전반의 재무장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동 국가들이 단순한 방어를 넘어 실질적인 전력 증강 필요성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며 "단기전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장기화된다면 방산 수요는 계속 높아질 것이고 방산 업계 입장에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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