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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민’ 손 잡은 처갓집 가맹점, 매출 두 배 늘었다 [김연하의 킬링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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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온리’ 참여 매장 매출 집계해보니
서울경제

배달의민족(배민)과 처갓집양념치킨이 전개하는 ‘배민온리’에 참여한 가맹점의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이츠와 요기요 등 여타 배달 앱 이용을 중단했음에도, 배민이 높은 금액의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에 공을 들이면서 큰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5일 처갓집양념치킨을 운영하는 한국일오삼에 따르면 배민온리에 참여한 가맹점들의 지난달 일 평균 전체 매출액(2월 9일~28일)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들 가맹점들의 매출액은 올 1월과 비교해서도 116% 증가했다. 이번 집계는 가맹본부가 제공하는 포스기를 사용해 홀과 배달 등 전체 매출액 파악이 가능한 가맹점 400여 곳 중 배민온리에 참여하고 10일 이상 영업을 진행한 284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맹본부는 배민온리가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이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일오삼 관계자는 “배민과의 상생협약 결과 전체적인 매출액 증가로 가맹점의 수익이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며 “이는 처갓집양념치킨과 배달의 민족이 상생협약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또 “매출 증가는 물론 배달 앱 수수료 역시 기존 7.8%에서 3.5%로 낮아진 만큼 비용 감소에 따른 가맹점의 수익 증가 역시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양측의 마케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배달음식을 시킬 때 메뉴를 먼저 정하고 매장에 연락해 주문을 하는 구조였지만 배달 앱이 등장한 이후로는 배달 앱에 접속해 각종 매장들을 둘러본 뒤 메뉴를 결정하고 주문을 하는 형태로 바뀌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배민 메인 화면에 가장 먼저 등장하며 여타 브랜드보다 높은 금액의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처갓집양념치킨이 수혜를 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4000원 내외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여타 치킨 브랜드와 달리 처갓집양념치킨은 배민에서 최대 1만 6000원 상당의 할인쿠폰까지 제공했다.

한편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한국일오삼은 올 1월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고, 지난달 9일부터 배민온리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이는 배민 외의 배달 앱을 이용하지 않는 처갓집양념치킨 가맹점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대폭 인하하는 것으로, 5월까지 시범 진행한다. 땡겨요 등과 같은 공공앱은 예외적으로 이용을 허용했다. 이에 대해 지난달 20일 법무법인 YK는 약 30명의 가맹점주들로 구성된 처갓집양념치킨가맹점주협의회를 대리해 우아한형제들과 한국일오삼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YK는 배민과 한국일오삼이 체결한 MOU가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배타조건부 거래 △기만적인 수수료 정산 방식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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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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