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서울 홍대 인근에서 A씨가 운행하는 택시에 탑승한 나이지리아 국적의 한 남성이 A씨를 향해 폭언과 욕설을 퍼붓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
[파이낸셜뉴스] 택시를 탄 외국인 승객이 목적지로 향하던 중 택시 기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부어 경찰에 체포됐다.
4일 JTBC '사건반장'에는 서울에서 택시 기사로 일하고 있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지난달 23일 홍대 인근에서 나이지리아 국적 남성 승객 한 명을 태웠다고 한다.
당시 승객은 술에 취한 채 택시에 탑승했고, A씨는 목적지인 공덕동 주소를 내비게이션에 찍고 이동했다.
그러나 출발한 지 5분여 만에 승객은 돌연 "유턴을 해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에 A씨는 "여기서는 유턴이 안 된다"며 "지금 지도 찍고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승객은 A씨를 향해 폭언과 욕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승객이 "아저씨 XX이야?" "XXXX야 X쳐" "X치라고 인마" 등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붓자 A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체격이 크고, 막무가내로 난동을 부리는 모습에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승객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난동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 집까지 가는 데 8500원이면 간다"고 소리치며 택시에서 내리지 않고 난동을 부렸다.
승객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영업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해당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최근 해당 승객에서 구약식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도대로 간 건데 '왜 돌아가냐'고 화를 내니까 억울했다"며 토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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