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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베이지북 “이민 단속 미니애폴리스 등 소비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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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지출 전반은 소폭 증가...고용도 안정
제조업은 개선...관세의 소비자 전가는 늘어
서울경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인 2명이 단속요원의 총격을 받고 숨진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 등에서 최근 소비 둔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고용 수준은 전반적으로 안정화됐다고 짚었다.

연준은 4일(현지 시간) 3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내고 미국 전체 12개 권역 가운데 경제활동이 소폭 내지 완만한(slight to modest) 속도로 증가했다고 보고한 지역이 7곳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조사 당시 9곳보다 감소한 수준이다. 경제 활동이 보합에 머물거나 감소했다고 보고한 지역은 이 기간 4곳에서 5곳으로 증가했다.

소비 지출은 전반적으로는 소폭 증가했다. 다만 미니애폴리스연은 관할 지역을 비롯해 2개 권역에서는 소비 둔화가 나타났다. 많은 지역에서 경제 불확실성, 높은 가격 민감도,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지출 축소로 매출이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활동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여러 지역의 제조업체들이 신규 주문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 가운데 일부 업체들은 데이터센터 건설과 이와 관련한 에너지 인프라 수요 증가를 그 배경으로 꼽았다.

고용 수준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12개 권역 중 7개 권역에서 고용 상황에 변화가 없다고 보고했다.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도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부 기업들은 관세 관련 비용 상승분을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전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 비용을 자체적으로 흡수했던 일부 기업도 비용 상승분 전가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지역연방은행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보고서다. 통상 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이번 베이지북은 1월 14일 직전 보고서 발간 이후 지난 2월 23일까지 권역별로 집계한 미국의 경제 상황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개시 이후의 상황은 이번 조사 대상 기간에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한 연준은 1월 27∼28일 FOMC 회의에서는 3.50∼3.75%로 동결한 바 있다. 다음 FOMC 회의는 오는 17∼18일 열린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7.3%로 반영하고 있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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