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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예보, 라임 피해보전 착수⋯ 파산재단 자산 공매 [공적자금 회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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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비상장 ‘크립톤’ 3519주 포함 공매 착수
딜로이트 안진 주관⋯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 적용
‘라임 사태’ 책임 규명 넘어 채권자 배분 재원 확보 단계


이투데이

예금보험공사가 파산관재인을 맡고 있는 라임자산운용 파산재단 보유 자산이 공개 경쟁입찰 시장에 나온다. 1조6000억원대 환매중단 사태 이후 이어져 온 자산 정리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사태 수습의 무게 중심이 실질적인 피해 보전을 위한 ‘회수 국면’으로 옮겨가고 있다.

4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파산재단 보유 비상장 유가증권 매각’ 공고를 내고 이달 공매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매각 명단에는 라임 파산재단이 보유한 비상장 기업 ‘크립톤’의 주식 3519주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분은 라임자산운용이 과거 펀드 운용 과정에서 취득한 투자 자산이다. 회사 파산 이후 파산재단에 귀속돼 예보가 관재인 자격으로 관리해 왔다. 예보는 2023년 8월부터 파산재단 보유 비상장 지분에 대한 공매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공매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매각 주관사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다. 입찰은 매수자가 원하는 수량과 가격을 동시에 제시해 경쟁을 유도하는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낙찰자가 결정되면 법원의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매각이 확정될 예정이다. 파산 자산의 특성상 세부 일정은 법원의 판단과 진행 상황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다.

라임 사태는 2019년 10월 당시 국내 헤지펀드 1위였던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이다. 사모펀드 운용 과정에서의 부실과 내부통제 미흡, 판매 과정의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1조6000억원대 환매 중단으로 이어졌고 4000명이 넘는 피해자가 발생했다.

이후 관련자 형사 재판과 금융당국 제재, 판매사 배상 절차가 이어지며 사태 수습이 장기화됐다. 법적·제도적 정리는 일정 부분 진척을 보였지만 파산재단이 보유한 자산을 실제로 처분해 현금화하는 절차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이번 매각은 파산재단 자산을 매각해 채권자 배분 재원을 마련하는 단계로 평가된다.

예보 관계자는 “신속하게 효율성을 높여 자산을 정리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공매 주기가 과도하게 길어질 경우 가격 하락 폭이 커질 수 있어 분기별 일정에 맞춰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이현 기자 ( spe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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