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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높이, 더 높을 수도 [지금은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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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연구팀, 관련 논문 내놓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대부분의 기존 연구가 전 세계 해안 해수면 높이를 평균 0.3m 정도 과소평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5일 ‘네이처’에 발표됐다. 개발도상국 일부 지역에서는 실제 해수면 높이가 기존 추정치보다 최대 1m 더 높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여서 주목된다.

네덜란드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논문명: Sea level much higher than assumed in most coastal hazard assessments)를 5일 발표했다.

2009년부터 2025년까지 발표된 해안 노출과 위험 영향 평가에 관한 논문 385편을 분석했다. 메타 분석을 통해 일반적으로 가정되는 해안 해수면과 실제 측정된 해수면 간의 차이를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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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상승은 전 세계 해안 도시에 큰 영향을 끼친다. 하와이 호놀룰루. [사진= NOAA]



그 결과, 전체 연구의 90% 이상이 실제 측정 해수면이 아닌 중력 모델(지오이드)에 기반한 가정 해수면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면은 사용된 지오이드 모델에 따라 평균 0.24~0.27m 정도 과소평가됐다는 것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최대 5.5~7.6m의 차이가 발생했다.

해수면 상승과 기타 해안 위험 영향 평가 역시 평균적으로 실제 해수면보다 낮은 해안 해수면을 사용해 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해안 노출을 과소평가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팀은 기존 값을 재평가하고 앞으로 해안 재해 평가에서 해수면 높이 측정값과 해안 고도를 정확하게 결합해 기후변화가 해안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선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자원하천연구본부 위원는 이번 논문에 대해 “그간의 기후변화 시나리오가 전 지구 평균 해수면(Global Mean Sea-Level, GMSL)이라는 거시적 지표의 산출에 매몰돼 있었다”며 “다수의 선행 연구는 폭풍 해일과 조석 역학의 영향과 결합한 해수면 상승이 국지적 스케일의 위협이 실제 체감되는 지점에서는 훨씬 가혹하고 실존적임을 역설해 왔다”고 말했다.

장 위원은 “이러한 관점에서 이번 연구의 성과는 해수면 상승을 정량화하는 기존의 메커니즘을 전문가적 식견으로 재해석하고 고도화하는 유의미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이는 현재의 불확실성이 내재된 해수면 상승 시나리오를 더욱 정교하게 정제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해안 지대 염해 문제를 다루는 연구자들에게 정밀한 데이터에 기반해 연구의 방향성을 재설정할 수 있는 결정적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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