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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혼] 집안일 애들 시키고 쉬라는 시모에⋯일은 안 하고 술만 먹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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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남편의 무책임한 생활과 이를 두둔하는 시어머니의 태도에 지친 40대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들한테 맨날 쉬어라고 하는 시엄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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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무책임한 생활과 이를 두둔하는 시어머니의 태도에 지친 40대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작성자 A씨는 결혼 20년 차 맞벌이 부부로, 현재 고등학생 딸과 사춘기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그는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며 비교적 규칙적인 퇴근 시간을 지키고 있지만 남편은 과거 운영하던 식당을 폐업한 뒤 용접 일을 시작하고도 한 달에 10일도 채 출근하지 않고 있다.

식당 운영 당시에도 남편은 지인들과 술자리를 이어가며 영업에 소홀했고 적자가 누적되면서 결국 빚을 안은 채 폐업에 이르렀다고 한다. A씨는 그 과정에서 생활비를 제대로 받지 못한 기간도 길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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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가게를 접은 뒤 쉬는 날이 많아졌다고 한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폐업 이후 남편은 친척의 도움으로 용접을 배우며 새 출발에 나섰지만 현재는 일감이 꾸준하지 않은 데다 스스로도 적극적으로 일하지 않고 있다. 낮 시간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다가 저녁 무렵이 되면 아이들 식사만 챙겨놓고 술을 마시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갈등은 시어머니의 태도로 더욱 심화했다. A씨는 시어머니가 매일같이 남편과 통화하며 "날씨가 더우니, 추우니 쉬는 게 낫다" "힘들면 일하지 말고 쉬어라"는 말을 반복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식당 운영 당시에도 남편의 음주 문제를 두고 "손님과 친하게 지내는 것도 영업 방식"이라며 두둔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런 분위기가 남편의 근로 의지를 더 약화시키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특히 한 차례는 시어머니가 손녀의 팔을 꼬집어 멍이 들게 한 일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딸이 "아빠 밥 줘"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예의가 없다며 체벌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항의했지만 오히려 "교육 좀 한 것"이라는 반응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후에도 시어머니는 집을 자주 방문해 A씨를 비난하는 말을 이어갔고 남편에게는 "힘들면 일을 반만 하고 쉬어라" "빨래와 청소는 아이들에게 시켜라"는 식의 말을 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이대로라면 이혼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시어머니는 "남자는 당연히 돈을 벌어야 하지만 힘들 때는 쉬어야 한다"며 맞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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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A씨에게 서운함을 표하기도 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남편 역시 "용접으로 200만원을 벌어다 준 적도 있다"며 오히려 서운함을 드러냈다고 한다. 현재 남편은 매달 30만원의 용돈을 받아 생활 중인데, 이를 끊을 경우 술 문제로 가정 분위기가 더 악화할 것을 우려해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A씨는 당장 이혼을 결심하기에는 자녀들이 아직 성장 과정에 있어 쉽지 않다며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는 최대한 갈등을 줄이며 버텨볼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죽어라 일하고 집안일까지 도맡는 현실이 너무 버겁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빠가 없어도 될 집에 할머니까지 와선 애한테 아동학대 하네" "못 볼 꼴 보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이혼해라" "사춘기 딸이 밥 차려주길 바라는 아빠랑 할머니는 애들 교육에도 안 좋다"는 반응을 남겼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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