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美 유조선 보험 지원에 유가 하락…전쟁 이후 첫 조정

댓글0
파이낸셜뉴스

아랍에미리트 푸자리아 인근 해상에 있는 유조선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급등하던 국제유가가 처음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보험 지원과 군사 호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원유 시장의 긴장이 일부 완화된 영향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기준 배럴당 73.74달러로 전일 대비 82센트(1.1%) 하락했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역시 57센트(0.7%) 내린 배럴당 80.83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주 초 유가는 중동 군사 충돌 격화 우려로 급등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란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란은 이에 대응해 중동 전역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가며 에너지 인프라까지 타격 대상에 포함시켰다.

실제로 미국 원유 가격은 2일 6%, 3일 5% 각각 상승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WTI는 이번 주 한때 배럴당 78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해상 운송 보호 조치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불안은 일부 진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국제개발금융공사(DFC)를 통해 유조선 보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필요할 경우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미 해군 호위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이날 CNBC 인터뷰에서 걸프 지역 원유 운송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그는 “앞으로 발표할 일련의 조치들이 있다”며 “우리는 이미 DFC가 걸프 지역에서 운항하는 원유 운반선과 화물선에 보험을 제공한다는 발표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교역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통로로 꼽힌다.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해 이동한다. 시장에서는 해협 봉쇄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테크M스마일게이트 인디게임 축제 '비버롹스'로 탈바꿈...12월 DDP서 개막
  • 파이낸셜뉴스부산 스포원 체력인증센터, 8~9월 평일 아침 확대 운영
  • 이데일리하나캐피탈,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 아시아경제OK저축은행, 읏맨오픈 8월12일 개막…최윤 "모두의 축제"
  • 서울경제"이 월급 받고 어떻게 일하라고요"···역대 최저 찍었다는 '공시생', 해법은?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