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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잠수함, 스리랑카 인근서 이란 군함 격침···국방장관 “어뢰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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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 AP연합뉴스


미국이 스리랑카 남부 해안 인근 해역에서 이란 군함을 어뢰 공격으로 격침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국방부 청사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진행한 브리핑에서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이란 해군 호위함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이 미국의 작전이었다고 확인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국제 해역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이란 군함이 미군 잠수함의 공격을 받았다”며 “결국 어뢰에 맞아 격침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미 해군 잠수함이 3일 밤늦게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도양에서 미국이 적대 선박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정부에 따르면 스리랑카 해안경비대는 4일 오전 5시 8분 이란 해군 함정 ‘이리스 데나’로부터 구조 요청을 받았다. 승무원들은 당시 상황을 폭발로 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지타 헤라스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오전 6시에 첫 해군 함정을, 오전 7시에 두 번째 함정을 현장으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박이 조난 상태에 빠진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스리랑카가 국제 해상 수색·구조 협약 가입국이기 때문에 구조 요청에 대응할 의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이란 군함은 스리랑카 영해 밖에 있었지만 남부 해안 도시 갈레에서 약 44해리(81㎞) 떨어진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은 중동 지역에서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공습한 이후 미국이 중동 밖에서 이란군을 공격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격침된 이리스 데나는 이란 해군에서 가장 최근에 도입된 호위함으로 지대공 미사일과 대함 미사일, 함포, 기관총, 어뢰 발사관 등을 탑재하고 있었다. 이 함정은 지난주 인도 해군이 주최한 국제 함대 사열 행사에 참여한 뒤 복귀하는 과정에서 스리랑카 인근 해역을 지나던 것으로 추정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를 주도했던 이란 부대 지휘관이 제거됐다고도 밝혔다.

또 닷새째 진행 중인 대이란 군사작전에 대해 미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휘 아래 미국은 단호하고 파괴적으로, 그리고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전이 시작된 지 나흘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결과는 놀라울 뿐 아니라 역사적이라고 할 만하다”며 “이 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나라는 오직 미국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여기에 강력한 이스라엘군(IDF)이 더해지면 그 결합은 급진 이슬람주의 이란 세력에게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며 “그들은 끝장났고 이미 알고 있거나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세계 최강의 두 공군이 이란 영공을 완전히 장악하게 될 것”이라며 “어떠한 저지 없이 공중 우세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란 혁명수비대 “중동 군사·경제 인프라 모두 파괴할 준비 돼”
https://www.khan.co.kr/article/202603042200001



☞ 미 행정부 전쟁 명분 ‘오락가락’…공화당도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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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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