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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서 몰타 국적 컨테이너선 피격…엔진룸에 화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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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 = 호르무즈해협으로 한 유조선이 지나가고 있다. 2018.12.2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인근 지역의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화물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다.

4일 뉴스1, AFP통신 등에 따르면 몰타 국적 컨테이너선 한 척이 오만 해안 인근에서 항해 중 미확인 발사체에 맞았다.

영국 해상무역기구(UKMTO)는 해당 선박이 오만 북쪽 약 2해리 지점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동쪽으로 통과하던 중 수면 바로 위 선체를 맞아 엔진실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민간 해상 보안업체 뱅가드 테크는 피격 선박이 몰타 국적의 '사핀 프레스티지(Safeen Prestige)'라고 확인했다.

해운 정보 서비스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아랍에미리트(UAE) 간투트 항에서 출항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번 사건은 최근 24시간 동안 걸프 해역에서 보고된 네 번째 선박 공격이다. 앞서 아랍에미리트와 오만 해안 인근에서도 세 척의 선박이 발사체 공격을 받거나 인근 해역에 발사체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전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이 유조선을 호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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