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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푸리에 “휴머노이드, 향후 캐즘 뚫어야…실제 가정 진입이 핵심” [배터리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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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휴머노이드 로봇이 성공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결국 가정에 들어갈 수 있느냐다. 앞으로는 자동차를 사듯이 한 가정이 한두 대의 로봇을 집에 두게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우 빈(Zhou Bin) 푸리에 인텔리전스 공동창업자 겸 부사장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 서밋 2026'에서 이처럼 말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아직 초기에 불과한 만큼, 일반 가정에 진입할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접근해야한다는 취지다.

푸리에 인텔리전스는 2015년 설립된 중국 로봇 기업이다. 재활, 의료용 외골격 로봇을 만들고 있으며 2020년대에 들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빈 부사장은 "창업 당시 휴머노이드 로봇 제품을 만드는 것을 고려했으나 이내 포기했다. 2015년 당시에는 이를 개발하는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외골격 로봇으로 사업을 시작해 재활 로봇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운이 좋게도 재활 로봇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 이후 2019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기술적 준비가 이미 갖춰졌고, 범용 인공지능(AGI)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빨라지면서 다양한 산업 내 혁신적 변화가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빈 부사장은 "AI 이전의 로봇 시대를 하나의 전통적인 로봇 시대라고 본다면, AI가 결합되면서 지금은 실체화된 지능(Embodied Intelligence)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사진과 데이터만 읽고 학습했던 AI가 이제는 현실적인 환경에서 물체를 직접 만지고 작업을 수행하며 학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빈 부사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넘어야 할 과제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봇 시장 자체가 현재 초기 단계인 만큼, 조기채택자(Early Adopters)를 지나 기술이 안착하기 위한 일시적 정체 구간인 캐즘(Chasm)을 넘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빈 부사장은 "공연이나 이벤트에서 로봇이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으나, 그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로봇이 가정마다 한 두대씩 구매하게 되고, 회사나 매장에서 수십 대 로봇이 안내, 서비스, 청소 등 일을 수행해야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목표 달성의 핵심 요소로 상호작용, 안전, 개방성을 꼽았다. 질문과 응답 수준이 아닌 다층적 상호작용을 구현하면서도 로봇의 움직임과 인공지능에 대한 물리적 안전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의미다.

개방형 생태계 중심의 데이터 축적과 협력 기반의 개선도 강조했다. 빈 부사장은 "임바디드 인텔리전스는 하드웨어와 데이터, 알고리즘 세가지 요소의 지속적인 반복 발전으로 만들어진다"며 "데이터가 많을수록 모델이 좋아지고, 모델이 좋아질수록 실제 적용이 가능해지며 그 과정에서 더 많은 데이터가 생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빈 부사장은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주요 발표 행사에서도 우리 로봇이 활용된다"며 "앞으로 한국의 AI 기업과 대학, 산업 파트너들과도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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