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LG전자 스마트폰 LG벨벳을 사용한 배우 정지소 [SNS 갈무리]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LG가 너무 앞서갔나?” “이걸 10년 후 여기서 볼 줄이야”
최첨단 기술이 집결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모듈형 스마트폰이 다시 등장했다. LG전자가 지난 2016년 세계 최초 모듈형 스마트폰 ‘LG G5’를 선보인 지 딱 10년 만이다.
당시 ‘LG G5’는 성공하지 못했던 ‘모듈형 스마트폰’이 10년 후 시장에선 성과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 제조사 테크노가 MWC26에서 선보인 모듈형 스마트폰 [씨넷 유튜브 갈무리] |
2~5(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6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모듈형 스마트폰을 잇달아 선보였다.
대표적인 곳이 테크노다. 테크노는 스마트폰 뒷면에 다양한 액세서리를 탈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두께 4.9㎜의 초박형 스마트폰 후면에 자성 기반으로 망원렌즈 등 다양한 카메라 모듈을 탈부착하는 식이다.
또다른 중국 제조사 샤오미도 신작 스마트폰 전용 액세서리로 포토그래프 키트를 선보였다. 샤오미폰에 장착해 카메라처럼 2단 셔터 버튼, 전용 영상 버튼 등을 사용하는 액세서리다.
LG전자가 2016년 선보인 모듈형 스마트폰 ‘LG G5’ [로이터] |
스마트폰에 카메라 등의 모듈을 붙여 사용하는 방식은 10년 전 LG전자가 ‘LG G5’를 통해 최초로 시도한 것이다.
세계 최초 모듈 스마트폰인 ‘LG G5’는 스마트폰 하단을 분리해 카메라, 오디오 등의 모듈을 부착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다. 당시 LG전자는 스마트폰과 함께 ‘프렌즈’로 불리는 카메라, 오디오, VR헤드셋 등 8종의 모듈 기기를 함께 선보였다.
2016년 MWC에서 공개 당시, 선풍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가장 주목받는 제품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더 나아가 LG전자는 오픈 생태계를 구축하고 추가 모듈 기기를 누구나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화제성 만큼이나 초기 수요도 적지 않았지만 수율이 발목을 잡았다. 까다로운 모듈 공정 특성상 수율 문제로 초기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결국 흥행 빛을 보지 못하고 ‘비운의 폰’으로 남았다.
G5 [LG전자 제공] |
이후 LG전자 모바일 사업은 더욱 하락세를 걸었다. 애플, 삼성 사이에서도 꾸준히 LG폰을 선호하는 유명인들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2021년 LG전자가 결국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했다. 이로써 모듈형 스마트폰 시도 역시 결국 실패로 남겨졌다.
하지만 10년 뒤 최첨단 ICT 기술이 총출동하는 MWC에서 모듈 스마트폰이 당시 등장하면서 ‘LG G5’ 역시 재평가 받는 분위기다. “LG전자의 혁신이 너무 빨랐다” 등의 목소리가 나온다.
10년 만에 재등장한 모듈 스마트폰이 이번엔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도 주목할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