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등지에서 현역 단체장외 나머지 후보들끼리 경쟁한 뒤 승리한 1인이 현역과 맞붙는 ‘분리 경선’ 방식을 검토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재영입위원회 가동에도 당 지지율이 낮고, 지선 전망도 녹록지 않아 구인난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과 새벽 배송 전자상거래 기업의 40대 고위 임원 등을 영입 대상으로 논의했으나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인천-강원-경남 사실상 대진표 나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가 4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한 박찬대 의원과 밝은 표정으로 웃으며 포옹하고 있다. 2026.03.04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
4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인천시장 후보로 박 의원 단수 공천을 발표하면서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춘 자타공인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 후보다. 박 의원은 공천을 받고 “인천에서부터 승리의 바람을 일으켜서 수도권 나아가 전국에서 승리를 견인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강원도지사 후보로 우 전 비서관을 ‘1호 공천’하면서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와의 1대1 맞대결 분위기다. 국민의힘에서는 염동열 전 의원도 예비후보로 뛰고 있지만, 민주당은 김 지사를 “윤석열 키즈의 상징”이라며 대결 상대로 거론했다.
또 민주당은 5일 경남도지사 후보로 김 위원장을 단수 공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조해진 전 의원이 후보로 나선 가운데 박 지사가 김 위원장을 맞상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 서울서 與 5파전 시작, 野 현역과 분리 경선 검토
민주당은 경선 후보군 확정에도 속도를 내면서 선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김영배 박주민 전현희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총장 등 5명이 경선에 나선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5선 도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윤희숙 전 의원이 이날 출마 선언을 했다. 나경원 안철수 신동욱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오세훈 서울시장. 2026.03.04 서울=뉴시스 |
국민의힘은 서울에 대해 현역과 비현역 ‘분리 경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비현역끼리 경쟁해 승리한 후보가 오 시장과 결선을 치르는 방식이다. 공관위 관계자는 “신진 후보들에게 기회를 주는 방안”이라고 했다.
경기도에서는 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권칠승 추미애 한준호 의원, 양기대 전 의원 등 5명이 경선에 들어갔다. 한 의원은 이날 성남 라인 핵심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송영길 전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며 명심 후보임을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심재철 원유철 함진규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고, 조광한 양향자 최고위원 출마설도 나온다. 물밑에서는 “지도부가 유승민 전 의원을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로는 김상욱 의원, 이선호 전 대통령자치발전비서관,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상임대표가 3파전을 벌인다. 국민의힘은 김두겸 울산시장과 서범수 의원이 후보로 꼽힌다.
전남광주특별시장으로는 민주당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민형배 신정훈 이개호 정준호 주철현 의원, 이병훈 전 의원 등 8명이 경선을 치른다.
충남과 대전은 통합 논의가 표류하며 대진표도 미지수다. 민주당 유력 후보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경우 충남·대전 특별법 통과 시 10일 이내에 사퇴하면 통합시장 후보로 출마할 수 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