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광주·전남 벤처인 17명 중동 사태로 두바이 고립

댓글0
안전 위해 호텔 내부 대기
광주시·전남도 대응책 모색
아시아경제

4일 인천국제공항에 에미레이트 항공 A-380 여객기가 계류하고 있다. 해당 여객기는 지난달 28일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해 1일 밤 승객을 태우고 두바이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중동 사태로 인해 항공편이 결항되며 인천공항에 계류하게 됐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이 전면 폐쇄되면서, 해외 산업연수 목적으로 현지를 방문했던 광주·전남 지역 여성 벤처기업인 17명의 귀국길이 막혀 현지에 고립됐다.

4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광주전남여성벤처협회 소속 임원 및 회원 17명은 '2026 해외 산업연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두바이로 출국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주요 산업 시설과 에너지 정책 실증단지 등을 시찰하고, 국제 유통사와의 미팅을 통해 수출 판로 개척을 도모했다. 그러나 당초 지난 2일 UAE 항공편으로 귀국하려던 계획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인한 공항 운영 제한과 항공편 운항 취소가 겹치면서 무산됐다.

현재 연수단은 항공권을 다시 확보하더라도 연이어 취소 통보가 날아오는 등 극심한 불확실성 속에 갇혀 있다.

공식 일정이 끝나 숙소 예약도 종료됐으나, 여행사 측이 급히 새로운 숙소를 수배해 이들을 이동시켰다. 이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외출을 전면 자제하고 호텔 내부에서 대기 중이며, 다행히 전원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에 체류 중인 한 회원은 "항공편 예약이 열리면 즉시 시도하지만, 다시 취소 안내가 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협회 관계자 역시 "카카오톡 등을 통해 원활하게 소통하며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현지 영사 측의 별도 지원은 받지 못해, 정부와 공관 차원의 신속한 귀국 지원이 매우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상황을 인지한 광주시와 전남도는 현지 체류자들과 비상 연락망을 유지하며 실시간으로 안전 여부를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시·도는 관계 부서와 긴밀히 협의해 필요한 비상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영공이 봉쇄되지 않은 인접국 우회 경로와 국내 수송 가능성을 긴급 점검 중이다. 외교부는 앞서 지난 2일 오후 6시를 기해 UAE를 비롯한 중동 7개국에 대해 한시적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한겨레영천 화장품원료 공장 폭발 실종자 추정 주검 발견
  • 세계일보영월군, 임신·출산·돌봄 맞춤형 지원…"저출생 극복에 최선"
  • 동아일보[부고]‘노태우 보좌역’ 강용식 전 의원 별세
  • 파이낸셜뉴스한국해양대·쿤텍·KISA, ‘선박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기술 연구' 맞손
  • 노컷뉴스'폐렴구균 신규백신' 10월부터 어린이 무료 접종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