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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서 '기회' 만든 李대통령…이제는 중동發 위기 극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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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이재명 대통령이 3일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한-필리핀 정상회담 후 열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실용주의 외교' 아래 첨단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이제 한국에 돌아온 이 대통령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해 다시 한번 비상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3박 4일 간의 싱가포르·필리핀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4일 필리핀 마닐라 빌라모어 군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먼저 싱가포르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진행된 로렌스 웡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싱가포르와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은 'AI 협력 프레임워크'를 통해 피지컬 AI를 비롯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공동으로 연구·투자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싱가포르에 3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글로벌 모펀드(K-VCC)를 조성하고 양국의 공동 연구 지원과 민간 주도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양자(퀀텀), SMR, 우주·위성 기술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도 보다 더욱 밀착하기로 했다. 미래 기술 분야 정책을 공유하고 인력 교류도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또 양국의 FTA가 20년을 맞이한 만큼 단순한 경제적 연대를 넘어 경제안보·전략적 투자 등의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더욱 격상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이 같은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한-싱가포르 FTA 개선 협상 개시에 관한 공동선언문'과 인공지능(AI)·디지털, 과학기술, SMR 등의 분야에서 5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다음 순방지인 필리핀에서도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한 외교를 선보였다.

3일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원전·조선·핵심광물 등과 관련한 협력에 진전을 이뤘다. 특히 지난 1976년 착공했으나 이후 건설이 중단됐던 필리핀 바탄원전의 재개를 위한 타당성 조사와 신규 원진 도입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주요 성과로 평가된다.

더불어 △AI와 차세대 통신 인프라·사이버 보안·디지털 지속가능성 등 디지털 개발 분야 △필리핀 내 통합 ODA, 스타트업·창업·AI 디지털 접근성·문화·STEM·직업훈련 등 기술·디지털·혁신 △보훈 △필리핀 학교 내 외국어 특별 프로그램 협력 △문화 등의 분야에서 새롭게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방산 △농업 △무역·투자·경제 △지식재산 △경찰 협력 분야의 약정·MOU는 내용을 확대·개정했다.

기존에 양국의 가장 큰 협력 주제였던 방산·인프라·통상 등에 더해 원전·조선·핵심광물 등까지 범위를 넓힌 셈이다.

그러나 이번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해 경고등이 켜진 탓이다. 이 대통령의 주요 성과이자 지난달 6200선까지 돌파했던 코스피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5300대까지 떨어졌다. 야간거래서 한때 1500원을 넘어섰던 환율 문제 해결도 이 대통령의 몫이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오는 5일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외교부·재정경제부로부터 중동 상황을 보고 받고 이에 대한 영향 점검과 대응책 등을 논의한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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