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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만서 자국민 100명 첫 대피…英도 전세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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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이집트서도 교민 대피 예정
연합뉴스

중동서 전세기로 처음 대피한 프랑스인들
[엘레오노르 카루아 장관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파리=연합뉴스) 김지연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가 중동에 체류하는 자국민 중 취약층 약 100명을 전세기로 처음 대피시켰다. 영국도 중동에 있는 자국민을 귀국시킬 전세기 항공편을 마련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오만에서 에어프랑스 전세기로 자국민 100명을 데려왔다. 전날 저녁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출발해 이날 새벽 3시께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착륙했다.

엘레오노르 카루아 해외교민담당 장관은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청소년 여름 캠프 참가자들, 두바이에 있던 사람 중 자력으로 무스카트에 도착한 이들, 외무부가 마련한 수단으로 무스카트 공항에 도착해 출발할 수 있었던 이들을 귀국시켰다"고 설명했다.

카루아 장관은 "영공이 열렸다 닫혔다 하며 상황이 시시각각 변해 매우 유동적이고 불확실했다"며 "그럼에도 다자녀 가족과 취약 계층을 대거 데려올 수 있었고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전세기를 타고 중동을 빠져나온 한 프랑스 여성은 "정말 정말 긴 여정이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호텔을 떠나 버스를 여러 차례 갈아타고 매번 짐을 들고 세관을 통과해야 했다"며 "오만에 도착해서도 또 다른 버스를 타고 3시간30분을 달려 무스카트 공항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비교적 안전한 나라지만 폭격 소리를 듣는 건 힘들었다"며 "무사히 여기로 돌아올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안심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프랑스 2TV와 인터뷰에서 이날도 여러 편의 항공편이 자국민을 대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편은 UAE에서, 다른 한 편은 이스라엘에 있는 취약 계층을 데리고 이집트에서 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이번 전쟁에 연관된 중동 지역 12개국에는 약 40만명의 프랑스인이 체류 중이다.

영국이 중동에 발이 묶인 자국민의 귀국을 위해 마련한 전세기는 4일 밤 11시에 무스카트 국제공항에서 처음 출발한다고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영국 국적자와 그들의 배우자 또는 파트너, 18세 미만 자녀가 탑승 대상이며, 첫 항공편인 만큼 취약층에게 좌석이 우선 배정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영국 정부에 중동지역을 떠나고 싶다는 의향을 밝힌 영국 국적자는 13만명을 넘는다.

체류 중인 중동 다른 지역에서 미리 무스카트로 이동한 영국민은 전세기를 통한 귀국 의사를 등록하라는 안내를 받고 있다. 많은 영국인이 체류 중인 두바이에서 무스카트는 차로 450㎞ 거리다. 현재 공항이 사실상 폐쇄된 두바이에서 출발하는 영국행 항공편은 극소수다.

영국 외무부는 "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한 더 많은 경로를 찾기 위해 계속 항공사들과 협력하겠다"며 필수적인 이동이 아니라면 UAE나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등으로 여행하지 말라고 자국민에게 거듭 권고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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