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
미국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이 대규모 자금 유치에 나서며 기업가치를 단숨에 600억달러(약 88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를 통해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 중 하나로 올라서게 된다.
로이터는 3일(현지시간) 안두릴이 약 40억달러(약 5조9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벤처캐피털 스라이브 캐피털과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가 공동 주도할 예정이다.
투자가 유치되면 기업가치는 지난해 6월 투자 라운드에서 평가받은 305억달러에서 두배 가까이 뛰어 약 60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넘는 노스롭 그루먼이나 제너럴 다이내믹스 등 전통적인 방산 기업의 몸값을 빠르게 추격하는 분위기다.
2017년 설립된 안두릴은 각종 센서와 드론, 자율 방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저비용 자율 무기체계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빠르게 성장해 왔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에서 드론이 전장의 판도를 바꾸면서, 안두릴은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방산 기술 기업 중 하나로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국방부에 첨단 기술 도입을 압박하는 것도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대표 제품은 '알티우스(Altius)' 드론이다. 이 기체는 정찰은 물론 탄약 탑재가 가능하며, 육해공 어디서든 발사할 수 있다. 기종에 따라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갖추거나 수시간 체공이 가능하다.
안두릴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수백대의 알티우스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팔머 러키 창립자는 지난해 3월 "알티우스 드론이 수억달러 규모의 러시아 목표물을 제거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미 공군 요약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드론 추락 사고가 발생했으며, '고스트(Ghost)' 드론 시스템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의 전자전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두릴은 이에 대해 "고립된 사례"라고 해명했다.
안두릴은 오하이오주에 항공·해상 드론 등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설 건설을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미국 및 동맹국 방산 계약에 힘입어 20억달러(약 2조9000억원)로 전년 대비 두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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