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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로봇, 휴머노이드 상용화 채비…부품 양산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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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에이로봇 산업용 휴머노이드 앨리스 M1. (사진=에이로봇)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부품 기업들이 실증을 넘어 제품화(상용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부품 국산화와 국내 양산 체계 구축이 중국 중심 공급망 의존을 낮추고 국내 로봇 산업 경쟁력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뉴로메카는 의료용 휴머노이드 '에이르(Eir)'의 실질적인 양산 준비를 마쳤다. 상반기 중 양산을 목표로 고객사 확보 단계에 진입했다.

뉴로메카 관계자는 “연구 목적 또는 실질적인 사용 목적으로 고객사 확보를 위한 논의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제조·물류 자동화 휴머노이드 '렉시스(LEXIS)'는 현재 실증 단계에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핵심 부품 분야에서는 에스피지가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SSD)을 오는 6월 양산한다. 일부 물량은 연구소 공급 등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제품은 한국기계연구원과 추진해온 표준형 휴머노이드 개발의 첫 성과로, 개발 단계에서 확보한 기술을 양산 체제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로봇 부품 공급망은 대부분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 테슬라 역시 옵티머스 개발과 양산을 위해 중국 로봇 손·액추에이터 업체와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휴머노이드의 성능과 양산 경쟁력을 결정한다.

로봇 플랫폼 기업도 제품 고도화에 나섰다. 에이로봇은 바퀴형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M1'의 차기작 'M2'를 준비 중이다. PoC(개념검증) 단계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M1에서 확보한 피드백을 반영해 개선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며,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제품에는 에이로봇이 자체 개발한 리니어 액추에이터가 적용됐다.

지난해 초만 해도 국내에서 휴머노이드 산업 자체가 뚜렷하게 형성되지 않아, 전용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실제 부품 공급이나 양산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제한적이었다. 최근에는 플랫폼 기업이 고객사 논의에 착수하고, 부품사도 양산을 예고하는 등 생태계가 빠르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업계는 글로벌 기업들이 휴머노이드의 역할과 산업 적용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수요처가 생겨났다는 점을 배경으로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테슬라 옵티머스 등이 연구 단계 공개를 넘어 전시 무대에서 역할이 구체화하면서 산업 적용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휴머노이드 적용 수요처가 생겨나 양산 준비에도 속도가 붙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2050년까지 총 10억대 운영되고 시장 규모는 5조달러(74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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