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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플러스]고려대,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과 정신건강 상관관계 규명…“중독 아니어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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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왼쪽부터) 보건정책관리학부 오하나 교수(교신저자), 김유진 석박사통합과정(제1저자)(사진=고려대)


고려대학교는 오하나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 연구팀이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수면 만족도 저하 및 정신건강 지표 악화에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본 연구는 신경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 온라인에 지난달 22일 게재됐다.

최근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수면 부족과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 역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 연구들은 스마트폰 '과의존' 또는 '중독 위험군'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어, 일반적인 사용 수준에서도 정신건강에 영향이 있는지에 대한 분석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연구팀은 국내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연속적 지표로 분석하고, 수면 만족도와 범불안장애, 우울감, 자살생각 등 주요 정신건강 지표와의 연관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분석 결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수록 자신의 수면에 대해 낮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불안 및 우울 증상, 자살생각 등 정신건강 지표 역시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부정적 연관성이 하루 사용 시간이 매우 긴 집단이나 과의존 위험군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비교적 일반적인 사용 수준에서도 관찰됐다는 점이다. 또한 성별에 따른 분석 결과, 여학생에게서 스마트폰 사용과 낮은 수면 만족도 및 정신건강 지표 간의 부정적인 연관성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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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스마트폰 사용 목적 △노출 콘텐츠의 유형 △온라인 상호작용 방식 △정서적 민감도 등의 차이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의 무조건적인 제한보다는 사용 맥락과 심리적 요인을 함께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오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이 청소년의 일상적 환경이 된 현실에서 단순히 사용을 제한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라며 “정신적 안녕과 수면 건강을 함께 고려한 다층적 공중보건 전략과 건강한 사용 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정책적 노력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4단계 BK21 정밀보건과학융합 교육연구단과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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