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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광화문광장 공연 D-17…환기구 등 시설물 안전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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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설치된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2026.1.22 뉴스1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공연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공연장 인근 곳곳에서는 안전 펜스 없는 환기구와 파손된 보도블록 등 위험 요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서울시에 따르면 공연에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고를 막기 위한 시설물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광화문광장과 시청광장 일대에는 접근 차단 시설 없이 노출된 환기구는 최소 5개였다. ‘추락 위험 올라가지 마세요’ 등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높이가 약 1m에 불과해 성인이라면 충분히 올라설 수 있는 구조였다. 차단 펜스가 있는 환기구도 대개 허리 높이라서 어렵지 않게 넘어갈 수 있었다.

이런 환기구는 교보생명 본사 앞과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4번 출구 앞 등 주 무대와 가까워 경찰이 인파 위험 지역으로 구분한 구역에도 있었다. 많은 관람객이 공연 중 시야 확보를 위해 한꺼번에 올라가면 덮개가 붕괴할 위험이 크다. 실제로 2014년 16명이 사망한 경기 성남시 판교 환기구 추락 사고도 걸그룹 공연 도중 관람객 27명이 환기구 위로 몰리며 발생했다.

추락 위험은 지하차도 인근에서도 포착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옆 정부서울청사로 이어지는 지하차도에는 보행자의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가슴 높이 난간이 설치돼 있으나, 쉽게 딛고 올라설 수 있는 높이다. 관람객이 올라가거나 기대면 차도로 추락할 위험이 있다. 이 밖에 보행로 보도블록이 뒤틀리거나 차로 아스팔트가 깨진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16일부터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시설 등을 점검하고 보강하는 한편 행사장 주변을 인파 위험도에 따라 4개 구역으로 세분화해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외 안전사고 사례를 종합 검토해 위험 시설물에 대한 접근 제한 등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도 11일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기관별 대책을 점검하는 안전관리 대책 회의를 열 예정이다.

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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