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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2029년 6G 시대 개막...스마트글래스, 게임체인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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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26]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앱의 시대 저문다”… 2026년 ‘AI 에이전트’ 원년 선언
연결·컴퓨팅·센싱 결합, 도시 전체 3D 맵 구현
6G는 '보는 AI" ..업링크 성능 극대화해야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단언컨대 6G는 단순한 통신 세대교체가 아닙니다. AI가 스마트폰이라는 감옥을 탈출해 자동차, 로봇, 안경 등 모든 사물에 이식되는 ‘지능형 인프라’의 완성입니다. 6G는 AI 에브리웨어를 위한 거대한 신경망이 될 것입니다.”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의 목소리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그는 2029년 6G 상용화 로드맵을 밝히며, 6G 기술의 정체성을 ‘AI를 위한 전용 인프라’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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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6G의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2026년은 에이전트의 해... 앱의 시대가 저문다”

아몬 CEO는 과거에는 우리가 컴퓨터의 언어를 배워야 했지만, 이제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와 시각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며 ”2026년은 ‘AI 에이전트’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스마트폰 중심, 앱 중심의 생태계는 이제 사용자의 의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행하는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편된다.

아몬 CEO는 ”스마트폰은 더 이상 독립적인 기기가 아니라, 에이전트가 인간의 의도를 수행하기 위해 활용하는 여러 도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데이터 분석 결과, 글로벌 광역네트워크(WAN) 트래픽은 2034년까지 현재보다 3~7배 폭증할 전망이며, 이 중 무려 30% 이상을 AI 관련 트래픽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6G라는 새로운 그릇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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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6G의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6G의 3대 기둥: ‘연결·컴퓨팅·센싱’의 결합

아몬 CEO는 6G를 구성하는 세 가지 핵심 빌딩 블록으로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컴퓨팅(Computing), 센싱(Sensing)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업링크(Uplink)’의 대변혁이다.

아몬 CEO는 ”5G가 다운로드 속도에 집중했다면, 6G는 ‘보는 AI’를 위해 업로드 성능(업링크)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보는 모든 세상을 실시간으로 클라우드 AI에 전송해야 하기 때문이다. 퀄컴은 AI를 RF(무선주파수) 신호 처리에 직접 도입해, 고주파 대역에서도 끊김 없는 업링크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AI 데이터센터’로 변모하는 네트워크 인프라다. 6G 시대의 통신망은 단순한 통로가 아니다. 기지국(AI-RAN)부터 엣지, 중앙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NPU(신경망처리장치)가 탑재되어 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 단위의 초정밀 연산을 수행한다. 네트워크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분산형 AI 컴퓨터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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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6G의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도시 전체를 3D 맵으로“... ‘센싱’이 가져올 미래

이날 발표에서 가장 큰 탄성을 자아낸 대목은 센싱 기능이었다. 6G는 무선 신호를 레이더처럼 활용해 물리적 세계를 디지털로 복제한다.

아몬 CEO는 ”6G 센싱을 통해 도시 전체, 나아가 국가 전체를 실시간 3D 맵으로 구현할 수 있다“며 ”센치미터에서 밀리미터 수준의 정밀도로 드론을 감지하고, 모든 차량과 보행자의 위치를 파악해 에이전트와 소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6G가 바꿀 구체적인 일상의 예로 ‘스마트 글래스’를 꼽았다.

아몬 CEO는 ”스마트 글래스는 내 눈앞의 모든 상황을 중계하는 이동식 카메라가 된다“며 ”길을 가다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하면, 글래스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최저가를 찾고, 가상 피팅을 도와주며, 결제까지 마친다“고 말했다.

기업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장 작업자가 보는 영상이 관제 센터로 실시간 중계되고, AI는 작업자가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글래스 위에 가이드라인을 그려준다.

아몬 CEO는 이를 ”통신 섹터가 맞이한 수십 년 만의 거대한 기회“라고 정의했다.

퀄컴은 이미 58개의 글로벌 파트너사와 연합군을 결성했다. 2028년 기술 시연을 거쳐 2029년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는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아몬 CEO는 ”이 거대한 변화를 어느 한 기업이 혼자 할 수는 없다“며 업계 전반의 협력을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 AI가 어디에나 존재하는 미래를 위한 무선 기술을 구축할 것“이라며 기조연설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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