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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뛰고 환율 급등…호르무즈 마비에 에너지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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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원유 20% 통로 차단
유가 급등, 환율 1500원 육박
정유 운임·보험료 부담 확대
가스는 환헤지로 영향 제한적
뉴시스

[서울=뉴시스] 4일 오후 2시쯤 호르무즈 해협 모습. 사실상 봉쇄돼 지나다니는 선박 없이 텅 빈 상태다. (사진=마린 트레픽 갈무리) 2026.03.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마비됐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환율 시장도 불안해지면서 정유와 가스 등 에너지 업계는 수급 차질과 비용 상승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4일 실시간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폐쇄돼 텅 빈 상태다.

세계 원유의 20%가 지나는 통로가 막히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의 원유과 가스 수송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국제 유가가 이번 주에만 10% 이상 오르고, 원·달러 환율도 한때 1500원을 넘겼다.

정유 업계는 환율 급등보다 해협 봉쇄라는 물류 리스크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 원유 도입이 원활히 이뤄질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일부 산유국의 생산 차질 가능성에 더해 국내로 향하는 원유 선박 운항이 중단되면 수급 대란으로 번질 수 있어서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정부가 비축유를 방출해야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환율과 유가 동반 상승도 부담이다. 원유를 100% 달러로 결제하는 구조에서 환율 급등은 수입 원가 상승으로 직결된다. 환 관리 실패 시 환차손 가능성과 운임 및 보험료 상승 부담도 있다.

또한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평가 이익이 단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일시적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수입 비용 상승이 이어지면 정제마진이 축소돼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상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채산성 개선 효과가 일부 상쇄 요인으로 작용한다.

정유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단기 수익보다 원유 도입 안정성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스 업계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환 헤지 전략으로 환율 변동 영향을 상당 부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수입 액화석유가스(LPG)의 80% 이상이 미국산이어서 호르무즈 봉쇄의 직접적 타격은 크지 않다.

가스 업계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하면 발전용 연료가 LPG로 대체될 수 있어 수요 측면에서 기회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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