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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문 앞둔 中, 이란 사태에도 “美와 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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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 기간 전인대 기자회견 “美와 관계 안정적·개선”
美의 이란 공격 규탄하면서도 트럼프 비판 수위 조절
일본엔 강경한 입장 유지 “잘못된 발언 단호히 반대”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분쟁이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측에서 미국과 협력해 소통을 강화할 의향이 있다며 비교적 온건한 자세를 보였다. 중국은 미국의 이란 공격이 국제법을 위반했다며 규탄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비판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30일 김해 국제공항 인근 공군기지에서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AFP)


러우친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한국의 국회격) 제14기 4차회의 대변인은 4일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인대) 기자회견에서 최근 이란 사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양국 관계와 관련한 질문에 “중국은 세계 두 주요 국가로서 중국과 미국이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상생 결과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항상 주장했다”고 밝혔다.

러우 대변인은 “지난해부터 시진핑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기적인 소통을 유지하며 중·미 관계의 안정적인 진전을 촉진하고 방향을 조정했다”면서 “양국 관계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개선되고 있으며 양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대체로 환영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즉각 군사작전을 중단하라며 촉구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거나 직접 중동 사태에 개입하는 모습보다는 국제사회에 평화를 요구하는 등 다소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말 방중을 앞두고 중국이 비판 수위를 조절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러우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과 협력해 양측 간 협력의 폭넓은 공간을 열기 위해 모든 수준과 채널에서 소통을 강화할 의향이 있다”면서 “중국도 원칙과 수익성을 가지고 있으며 주권, 안보, 발전 이익을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전인대는 입법부 관점에서 미국과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돕기 위해 미국 의회와 연락과 교류를 유지할 의향이 있다”면서 정부 입장과는 차이가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해말부터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속속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두고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러우 대변인은 “시진핑 주석은 여러 차례 유럽 지도자들과 만나 파트너십 강화, 상호 이익 협력 심화, 글로벌 도전 공동 해결에 관한 중요한 합의를 도출했다”면서 “유럽이 중국을 필요로 하고 중국이 유럽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EU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상호 보완적 이점, 상호 이익, 윈윈이며 근본적인 이해 충돌이나 지정학적 모순이 없다”면서 “중국은 유럽측과 협력해 경제·무역 차이를 적절히 처리하며 더 많은 협력 의제를 창출하고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인접국과의 관계 발전 중요성도 강조했지만 대만을 둘러싼 일본과 문제에 대해선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러우 대변인은 “이웃 국가들은 이동할 수 없는 이웃으로 중국은 항상 이웃 국가들을 전체 외교 상황의 최우선 과제로 뒀다”고 소개했다.

다만 그는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자 핵심 이익 중 핵심으로 중국은 일본 지도자의 대만 관련 잘못된 발언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중국 국민은 외부 세력이 중국 내정에 간섭하도록 결코 허용하지 않고 국가 주권, 통일, 영토 보전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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